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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오유진 "1살 때 헤어진 父, 울기 싫어 안 물어봤다" 고백 (아빠하고)[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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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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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오유진이 부모님을 대신해 자신을 위한 삶을 산 할머니에게 감사를 표하며 눈물을 보였다.

1일 방송한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가수 오유진과 할머니의 하루가 공개됐다.

이날 오유진은 할머니에게 깜짝 미역국 선물을 해준 후 홀로 돌아서서 눈물을 참아 눈길을 끌었다.

박중훈은 "혼자 있어도 안 우냐"고 물었고 오유진은 "혼자 있어도 안 운다. 울컥은 하지만 눈물 삼키는 습관이 있다. 눈물 나오면 '괜찮다' 하면서 삼킨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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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에게 감동해 "다 컸다"며 눈물을 흘린 할머니는 해가 질 때까지 손녀와 캠핑을 즐기다 "처음에 프로그램 제목에 '아빠'가 들어가서 하지 말자고 했었다. 네가 괜찮다고 해서 했다. 잘한 것 같다"고 밝혔다.

오유진은 "예전부터 할머니가 가정사 밝히기 싫어했던 것에 동의를 했었다. 이걸(가정사를) 방송에서 이야기하다보니까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아빠와 관련된 이야기니까 솔직히 싫었다"며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걱정과 달리 색다른 경험을 해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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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오유진에게 "아빠에 대해 살면서 한 번도 물어보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오유진은 "아빠와 있던 시간이 짧았던 만큼 추억거리도 없었고 할머니와 엄마가 생각이 안날 만큼 행복하게 살게 해줬다"며 1살 때 이혼으로 헤어지게 된 아빠에 대한 기억과 할머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유진은 "어렸을 때 할머니 손을 벗어나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할머니는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아빠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물어보지도 않고 내가 물어봐도 그냥 괜찮다라고만 한다"며 손녀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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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옛날에도 이야기했다.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이야기하라고, 전화번호도 있다고. 언제든지 이야기해라. 할머니가 아빠 전화번호 주겠다"고도 재차 언급했다.

오유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가 아빠 이야기를 했을 때 할머니가 어떤 감정일지 상상도 되고 빈자리를 못 채워줬나 생각할까봐 일부러 더욱 말 안한다. 제가 울기 싫어서 엄마에게 묻지 않는다"고도 고백했다.

'왜 이렇게 울음을 참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오유진은 "어릴 때부터 습관이다. 혼자 삭히는 게 익숙해진 것 같다"며 "펑펑 울어본 적이 없다. 제가 우는 걸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가 싫다. 밝은 모습만 보이고 싶다"고 전해 패널들의 안타까움을 전했다.

촬영장에서 이 영상을 본 오유진의 할머니 또한 눈물을 닦아 더욱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사진 = TV조선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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