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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매디슨은 토트넘의 승객, 선발서 빼라"…통계업체도 급추락에 깜짝 놀랐다 '엄청난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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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그의 부진과 함께 토트넘도 올라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1일(한국시간) 매디슨의 부진을 소개하며 매디슨이 지난 11월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평점이 가장 많이 떨어진 선수 2위라고 평가했다. 매디슨은 지난 11월 이후 평점이 0.86점이 하락한 7.23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전까지 리그 최고의 선수였던 매디슨이 그저 그런 선수로 전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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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매디슨이 상대를 괴롭히거나 창의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한다면 그는 승객이나 다름없다"며 "그는 시즌 개막 후 몇 달 동안 리그를 강타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선수"라고 혹평했다.

이번 시즌 레스터 시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매디슨은 부상 이전과 이후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장기 부상 이후 자신의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매디슨이다.

부상 당하기 전 매디슨은 토트넘의 핵심이었다. 그는 토트넘에서 적응 기간 없이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 잡고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자신의 장점인 패스와 킥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득점과 도움 등 공격 포인트 생산에도 앞장섰다. 그는 리그 11경기에서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매디슨과 함께 팀도 승승장구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포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걱정했으나 매디슨과 손흥민이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케인이 생각나지 않는 활약이었다. 손흥민은 매디슨과 찰떡 호흡을 보이며 팀의 10경기 무패 행진을 이끌었고 팀은 리그 1위를 질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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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이 모든 걸 바꿔놨다. 지난해 11월8일 첼시와의 경기에서 매디슨은 발목 부상으로 전반만 뛰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금방 복귀할 듯싶었으나 회복은 더뎠고 1월 말이 돼서야 그는 돌아왔다.

부상 후 매디슨은 완전히 다른 선수였다. 많은 선수가 장기 부상 후 기량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으나 그는 쉽게 기량을 끌어 올리지 못했다. 그는 복귀 후 리그 12경기에서 1골 2도움만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리그 6경기에서는 공격 포인트가 하나도 없다.

기록만 안 좋은 것이 아니다. 경기 영향력도 떨어졌다. 이전까지 중원에서 활발히 움직이던 매디슨이었으나 부상 이후 움직임이 둔해졌고 장점인 창의적인 패스와 킥도 나오지 않으며 토트넘의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스트라이커인 손흥민이 중원까지 내려와야 했고 토트넘의 공격이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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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의 부진 속에 토트넘도 추락했다. 토트넘은 매디슨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6경기에서 2승 1무 3패로 좋지 않았고 리그 4위인 애스턴 빌라와 승점 7점 차까지 벌어졌다. 토트넘이 2경기를 덜 치렀으나 두 경기 모두 이긴다고 해도 뒤집을 수 없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에 적신호가 켜진 토트넘이다.

매디슨도 자신의 부진을 알고 있었다. 그는 부상 이전에 비해 자신의 기량이 떨어졌다고 인정하며 금방 다시 기량을 끌어 올리겠다고 했으나 쉽게 올라오지 않고 있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4위를 차지하고 그가 밝힌 다음 시즌 목표인 리그 우승 도전을 위해서는 그의 기량이 돌아와야 한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진한 매디슨을 선발에서 제외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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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스코어드닷컴'은 "토트넘이 5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매디슨을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에 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경기를 시작으로 부주장인 매디슨이 벤치에서 시작하는 것을 비난할 팬들은 거의 없다"고 그를 선발에서 빼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후스코어드닷컴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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