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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한일가왕전’ 전유진 VS 리에만 남았다...우승컵 누구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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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한일가왕전‘ 사진|MBN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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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가왕전’ 본선 3차전이 치열한 막상막하 결과를 이어가는 가운데 다음 주 마지막 대결로 전유진과 우타고코로 리에의 매치가 예고됐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N ‘한일가왕전’ 5회는 분당 최고 시청률 10.6%, 전국 시청률 10%(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5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를 굳건히 지키며 ‘음악 국가대항전’의 위용을 증명했다.

이날 3선 2승제로 진행되는 ‘한일가왕전’에서 1대 1 무승부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의 마지막 대결인 ‘본선 3차전’이 담겼다. ‘본선 3차전’은 잔혹하기로 유명한 ‘1:1 현장 지목전’으로 펼쳐졌다. ‘본선 3차전’은 연예인 판정단의 점수만 먼저 공개하고 한일 국민투표단의 점수는 모든 대결이 끝난 마지막에 공개될 것을 알려 긴장감을 높였다.

‘본선 3차전’의 첫 지목자인 마코토는 ‘본선 2차전’을 통해 ‘마자매’를 형성했던 마이진을 대결 상대로 꼽았다. 지난 2차전에서 마이진에게 패배했던 마코토는 “여러분에게 마코토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퍼포먼스 하겠습니다”고 다짐했다. 한국에서 컨츄리 꼬꼬가 ‘오 마이 줄리아’로 리메이크해 인기를 누렸던 체크스의 ‘줄리아에게 상심’을 박력 넘치는 퍼포먼스와 후렴 부분 한국어 노래로 선보이며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후공인 마이진은 “‘한국 정통 트롯이란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나훈아의 ‘갈무리’를 선곡, 감칠맛 나는 꺾기와 속 시원한 목청으로 ‘제2의 빈손’이란 평가를 받으며 연예인 판정단에게 60점을 받아 20점 차이로 마코토를 이겼다.

두 번째 주자는 한국팀의 맏언니 박혜신과 일본팀의 막내 스미다 아이코로, 두 사람은 24살 차이를 뛰어넘은 명승부를 벌였다. 박혜신은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으로 트로트 여왕다운 진한 감성과 풍성한 여운을 남겼다.

“오늘 이 무대도 제 색깔로 물들여서 맛있게 먹어 치우도록 하겠습니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힌 스미다 아이코는 보아가 한국인 사상 처음으로 일본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음반의 타이틀곡인 ‘발렌티’를 절도 있는 안무와 흔들림 없는 음정으로 불렀다. 전혀 다른 느낌을 표출한 두 사람의 무대는 연예인 평가단 점수 50 : 50을 받아 무승부를 이뤘다.

MC 신동엽에 의해 세 번째 지목이 된 황금 막내 김다현은 “저한테 왜 그러세요?”라며 울상을 지었지만, 이내 “나 한국 대표 김다현인데! 후쿠다 미라이짱 너 나와!”라고 일본 TOP1을 지목하는 매콤한 막내의 저격을 보여줬다. 김다현에 맞선 후쿠다 미라이는 “1차전, 2차전 모두 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무조건 이기겠습니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피력했다.

선공인 김다현은 일본 엔카 대표곡이자 많은 가수가 커버한 고전 명곡 이시카와 사유리의 ‘쓰가루 해협의 겨울 풍경’을 선곡, 일본 마스터들과 일본팀 국가대표들이 혀를 내두르는 완벽한 소화력으로 기립박수를 터트렸다.

후쿠다 미라이는 야마구치 모모에의 ‘미 사일런트’로 매혹적인 가창과 유혹적인 댄스를 해내며 매력을 발산했지만, 윤명선에게 “이 어려운 노래를 가지고 논다”라는 극찬을 받은 김다현이 80점 차이로 후쿠다 미라이를 압승했다.

네 번째 지목자는 계속해서 실패를 맛본 한국팀 마리아였고, 마리아는 양국 국가대표 중 유일한 직장인 나츠코를 대결 상대로 정했다. “한국을 위해선 꼭 이겨야겠다”라며 필살기인 전미경의 ‘장녹수’를 선곡한 마리아는 한국의 한을 듬뿍 담은 무대로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정재욱이 ‘가만히 눈을 감고’로 리메이크했던 원곡 히라이 켄의 ‘눈을 감고서’로 애절한 감정을 전한 나츠코의 감동적인 무대를 이기지 못했다. 복받친 감정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나츠코는 마리아에게 40점 차이로 승리, 본선 3차전에서 일본에게 첫 승리를 가져다줬다.

다섯 번째 대결에서는 아즈마 아키가 린을 지목하는 ‘빅 리벤지 매치’가 이뤄졌다 어색한 한국어로 “제 꺾기로 꺾어버릴 거예요”라는 선전포고를 날린 아즈마 아키는 일본 엔카 가수 시미즈 마리코의 ‘오야코자카’의 구슬픈 감정에 집중했고, 청량한 음색과 신기에 가까운 꺾기를 보여줬다.

린은 아버지가 정말 좋아하는 곡인 은방울 자매의 ‘삼천포 아가씨’로 탁월한 소울 보이스가 빛난 R&B 트로트의 진면목을 보여주며 브라보를 받았지만, 20점 차이로 아즈마 아키에게 패배, 무패 신화를 지키지 못했다.

여섯 번째 대결은 카노우 미유와 별사랑의 매치였다. 별사랑을 지목한 카노우 미유는 “저는 지금까지 진 적이 없어요”라고 도발했지만, 별사랑은 “오늘 제가 지는 걸 알려드릴게요”라고 받아쳐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카노우 미유는 혼다 미타코의 ‘Oneway Generation’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열광을 일으키는 무대를 꾸몄고, 별사랑은 김수희의 ‘너무합니다’를 한국어와 일본어 가사를 번갈아 부르면서도 애절한 감정을 놓치지 않는 모습으로 카노우 미유를 80점 차이로 압승했다.

마지막 대결인 전유진 대 우타고코로 리에 대결만이 남은 상황. 현재까지 연예인 판정단 점수 한국 3승, 무승부 1, 일본 2승으로 한국이 앞선 가운데 ‘한국 우승자’ 전유진과 ‘자체탐색전 MVP’에 빛나는 우타고코로 리에의 대결이 담겼다.

가위바위보로 선공을 맡게 된 우타고코로 리에는 사다 마사시의 ‘어릿광대의 소네트’로 음색 깡패다운 아름다운 목소리를 뽐내며 한일 국가대표와 마스터들의 심금을 울리는 무대를 만들었다.

여기에 맞서 “진짜 한국 가수의 매운맛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며 초강력 각오를 전한 전유진은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로 처절하고 진한 감성 무대를 꾸며 먹먹한 울림을 안겼다. 지켜보던 MC 신동엽마저 울컥해 진행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고 이야기한 두 사람의 무대 결과는 다음 주를 기약했다.

‘한일가왕전’ 6회는 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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