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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삼성 4연승 저지 '국대' 투수, 두산이 곽빈 앞세워 웃었다...4-0 완승+2연승 질주 [잠실: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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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토종 에이스' 곽빈의 호투를 앞세워 연승을 내달렸다. 삼성 라이온즈전 시즌 3연패를 끊은 것도 수확이었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과 시즌 4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지난 16~18일 대구 원정에서 삼성에게 스윕을 당했던 아픔을 털고 올 시즌 삼성 상대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 곽빈의 쾌투가 빛났다. 곽빈은 6⅓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압도하고 2024 시즌 마수걸이 승리 사냥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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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타선은 리드오프 정수빈이 1안타 1득점 1도루, 허경민 1안타 1득점 1볼넷, 양의지 1타점, 양석환 2안타 1타점 1득점, 강승호 1안타 1타점 등으로 활약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투수 좌완 이승현이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해줬지만 타선 침묵에 발목을 잡혔다.

삼성은 리드오프 김지찬이 2안타 1볼넷, 이병헌 3안타, 구자욱과 맥키넌, 강민호, 류지혁 등이 안타 생산에 성공했지만 무득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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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타선은 1회초 무사 1루, 3회초 1사 1루, 4회초 무사 1루, 5회초 2사 1·2루, 6회초 2사 1·2루, 7회초 1사 1·2루 등 숱한 찬스 때마다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3연승을 마감하게 됐다.

▲기선 제압 성공 두산, 테이블 세터 밥상 차리고 중심 타선 터졌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 곽빈이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병헌(포수)-김성윤(우익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좌완 영건 이승현이 곽빈과 선발투수로 맞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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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을 제압한 건 두산이었다. 두산은 1회말 선두타자 정수빈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모았다. 무사 1·3루 찬스가 중심 타선 앞에 차려졌다. 곧바로 양의지가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기록, 선취점을 얻었다.

두산은 계속된 1사 1루에서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캡틴 양석환이 해결사로 나섰다. 양석환은 좌중간을 깨끗하게 가르는 2루타를 쳐내 1루에 있던 허경민을 홈으로 불러들여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국대 투수' 위용 뽐낸 곽빈,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 바탕 QS+ 완성

곽빈도 힘을 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에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재현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고 첫 고비를 넘겼다. 2회초에는 맥키넌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뒤 김영웅-강민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곽빈은 3회초 1시 후 이병헌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에는 또 한 번 병살타로 위기를 극복했다. 김성윤에게 빗맞은 내야 땅볼을 유도한 가운데 두산 2루수 강승호가 1루 주자 태그 후 재빠른 1루 송구로 이닝을 종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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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은 4회초에도 선두타자 김지찬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재현을 1루수 뜬공, 구자욱과 맥키넌을 우익수 뜬공으로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내면서 실점을 막아냈다.

곽빈은 5회초 2사 후 류지혁, 이병헌에게 연이어 안타를 허용해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김성윤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곽빈은 가장 큰 고비였던 6회초 수비에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내야 안타, 1사 후 구자욱에게 좌전 안타, 2사 후 김영웅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만루에서 베테랑 강민호와 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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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빈은 강민호와의 숨 막히는 승부에서 웃었다. 강민호에게 빗맞은 외야 뜬공을 유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삼성의 거센 저항을 완벽하게 맞아줬다.

▲곽빈 호투에 화답한 두산 방망이, 승기 굳힌 6회말 추가 득점

두산은 1회말 2득점 후 2회, 3회, 4회, 5회까지 삼성 선발 이승현에게 추가 득점을 얻지 못했다. 3회말 무사 1루, 5회말 무사 2루 찬스를 놓치면서 좀처럼 달아나지 못했다.

다소 답답했던 두산의 공격 흐름은 6회말 바뀌었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다시 공격의 물꼬가 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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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벤치는 투수를 최하늘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두산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양석환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이어갔고 강승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헨리 라모스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라모스의 타구가 얕은 좌익수 뜬공이 되면서 3루 주자 양석환이 홈까지 들어오기 쉽지 않아 보였지만 양석환의 센스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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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은 삼성 좌익수 김성윤의 포구 자세가 불안정했던 부분을 포착한 뒤 지체 없이 홈으로 내달렸다. 멋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과 함께 홈 플레이트를 터치하면서 두산에 추가 득점을 안겼다. 두산이 4-0의 여유 있는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삼성 반격 잠재운 최지강, 고비 넘기고 승기 굳힌 베어스

끌려가던 삼성은 7회초 1사 후 이병헌의 안타 출루에 이어 김성윤이 볼넷을 골라내면서 1사 1·2루 추격 기회를 잡았다. 두산 벤치는 곽빈 대신 최지강으로 투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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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강은 자신의 역할을 200% 해냈다. 김지찬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삼성의 추격 흐름을 끊어놨다. 이재현의 타석 때 포수 양의지의 포일로 2사 2·3루로 상황이 악화되기는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두산의 4-0 리드가 유지됐다.

▲두산 불펜의 철벽투, 삼성 타선 꽁꽁 묶고 완성한 완봉승

두산은 이후 쉽게 게임을 풀어갔다. 김강률이 8회초 2사 1·2루 고비에서 류지혁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삼성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두산은 9회초 승부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홍건희가 마지막 아웃 카운트 3개를 책임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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