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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캡틴 KI 레이저포’ 서울, 3연패 딛고 5G 만에 감격승…수원FC 원정 2-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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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연패를 끊어냈다.

서울은 3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수원FC 원정 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3승 3무 4패(승점 12)로 9위에서 5위까지 순위를 4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지난 3일 김천상무전 이후 5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매일경제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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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김천전 승리 후 대구FC(0-0), 포항스틸러스(2-4), 전북현대(2-3), 대전하나시티즌(1-4)전에서 4경기 1무 3패로 무승을 달리다 4월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이 대전전 이후 자존심을 상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들(연패 당하는 것)을 빨리 바꿔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말했고, 팬들 또한 같은 마음이니 오늘 주어진 임무를 잘 이행해서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기동 감독의 바람처럼 이날 서울은 3연승을 달리는 수원FC를 상대로 수비적으로 완고하게 버티면서도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며 원정 경기에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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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수원FC는 4승 3무 3패(승점 15)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4연승과 함께 3위 울산HD(승점 17)와 순위를 뒤바꾸고자 분전했지만 서울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이날 수원FC는 22세 이하 카드로 정승배를 선발로 내세우며 깜짝 카드를 기용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후반전 윤빛가람, 안데르손, 이광혁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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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지동원-정승배, 이승우-이재원-정승원-이준석, 박철우-권경원-김태한-정동호, 안준수가 출전했다.

서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박동진, 임상협-김신진-강성진, 황도윤-기성용, 이태석-박성훈-권완규-최준, 백종범이 나섰다.

경기 초반 수원FC가 흐름을 잡았다. 우측 수비수 정동호가 중앙 수비진과 라인을 맞췄고, 좌측 박철우가 높게 전진해 3-2-5 포메이션 형태로 서울을 공략했다. 박스 앞쪽까지 계속해서 공격을 전개한 수원FC는 전반 5분 최전방 정승배가 수비 라인을 허물고 좌측면 크로스를 받아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백종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중반으로 넘어가며 서울도 점차 공격에 나섰다. 좌측면에서 상대를 공략했다. 전반 12분 뒷공간으로 빠져 움직인 임상협이 후방에서 날라온 롱패스를 받은 뒤 크로스를 올렸고, 전반 14분에는 좌측면으로 넓게 벌려 뛴 이태석이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쪽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였으나 두 번 모두 공격수들의 머리에 맞지 못했다.

수원FC와 서울은 계속해서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수원FC는 주도권을 가져가며 기회를 엿봤고, 서울은 수비적으로 내려앉은 뒤 침착한 패스를 통해 공격을 풀어갔다.

서울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26분 권완규의 롱패스가 상대 파이널서드 지역에 떨어졌고 이를 박동진이 원터치 패스로 수비 뒷공간으로 넘겨줬다. 이를 쇄도하던 강성진이 잡은 뒤 슈팅까지 어아갔으나 안준수 골키퍼 선방에 뚫지 못했다.

수원FC도 골문을 노렸다. 전반 36분 좌측면으로 전진한 이준석이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붙였고, 정승배가 흘린 볼을 이승우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백종범 골키퍼가 잡아냈다.

이어진 0의 침묵을 깬 쪽은 서울이었다. 전반 43분 우측면 강성진이 왼발로 날카롭게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 박동진이 헤더로 떨궈준 볼을 골문 앞 김신진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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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은중 감독이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정승배, 이준석을 빼고 안데르손, 윤빛가람을 투입했다.

백중세가 이어진 가운데 두 팀은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5분 수원FC는 지동원을 빼고 이광혁을, 서울은 김신진을 대신해 일류첸코를 투입했다.

곧바로 수원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15분 우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뒤로 흘렀고 발철우가 왼발로 마무리 지었지만 백종범 골키퍼가 잡아냈다. 1분 뒤 안데르손이 압박에 성공한 뒤 좌측면을 빠르게 돌파했고,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수비를 제치고 직접 슈팅을 이어갔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그러나 다시 한번 서울이 미소를 지었다. 캡틴 기성용의 레이저포가 격차를 벌렸다. 후반 20분 좌측면 임상협의 패스를 받은 기성용은 박스 밖 먼 위치에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2-0을 만들었다.

0-2로 뒤처진 수원FC는 후반 21분 몬레알, 후반 36분 장영우를 투입하며 계속해서 전력을 가다듬었다. 주도권을 가져오며 서울을 몰아붙였다. 후반 40분에는 우측면 이광혁의 크로스가 골문 반대편으로 깊게 들어갔고, 침투하던 발철우가 슈팅을 이어갔으나 수비에게 막혔다. 이어 흐른 볼을 이승우, 몬레알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경기 막판까지 수원FC는 공격을 시도했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진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2분 좌측면 안데르손의 크로스를 이광혁이 높게 뛰어올라 헤더로 내려꽂았지만 또 한 번 백종점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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