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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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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한국축구… 새 선장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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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 11명 압축

외국인 7명 면접 등 선임 막바지

‘오스트리아 리그 우승’ 마쉬 물망

국가대표 감독 경력 없어 ‘옥의 티’

FC서울 前감독 귀네슈도 거론

진정성·안목 탁월… 고령 아쉬워

한국축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끝으로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이 떠난 뒤 사령탑 자리에 오른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은 무전술과 외유 논란 끝에 위약금을 챙기며 팀을 떠났고,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손흥민(토트넘)은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대회 중 손가락이 부러질 정도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크게 다퉜다.

황선홍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공석이 된 A대표팀 사령탑 자리에 임시로 앉아 팀을 지휘한 탓에 본업에 충실하지 못했고, 이 결과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아시아축구연맹 U-23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에 발목을 잡혔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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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에 드리운 먹구름이 언제쯤 걷힐까. 또 이 위기 속에서 한국축구를 구해줄 새 지도자는 누구일까.

대한축구협회(KFA)는 30일 수도권 모처에서 전력강화위원회를 열고 새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대표팀 감독 후보를 상대로 진행한 면접과 이들의 장단점 등에 대해 발표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비공개회의인 만큼 안건과 내용 공개는 없다”며 “늦어도 5월 중순까지 새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6월6일과 11일 각각 싱가포르, 중국과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

새 감독 후보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즈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제시 마쉬(51) 전 감독과 2002 월드컵에서 튀르키예를 3위에 올려놓은 셰놀 귀네슈(72) 전 FC서울 감독 등이 거론된다. 마쉬 전 감독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2022시즌 리즈와 계약해 EPL에 입성한 마쉬 전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해 2월 해임됐다. 마쉬 전 감독의 대표팀 경력은 없다. 한 축구인은 “축구협회 예산 문제로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며 “마쉬 전 감독이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높은 대표팀 경력을 욕심내고 있기 때문에 축구협회와 뜻이 맞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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