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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수원FC 김은중 감독, 3연승에도 무거운 마음…“홀가분하지 않다, 매 경기가 토너먼트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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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3연승 행진에도 무거운 마음이다. 여전히 안심할 수 없으며, 감독 데뷔 시즌인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수원FC는 3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일정을 치른다.

현재 수원은 4승 3무 2패(승점 15)로 4위에 올라있다. 3위 울산HD(승점 17)로 2점 차, 서울을 꺾고 순위 반등과 더불어 연승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매일경제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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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의 수원은 최근 높은 경기 집중력을 자랑하고 있다. 직전 제주유나이티드와 광주FC전에서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점 3을 챙기는 행보를 보였다. 제주전에는 이승우, 광주전에는 김태한이 골맛을 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은중 감독은 “3연승을 달리는 것이 생각보다 홀가분하지 않다. 매 경기 우리는 총력전으로 임한다. 토너먼트를 하는 기분이다. 3연승이지만 여유로운 부분은 없다”라고 침착하게 말했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서울과 네 차례 만남에서 1무 3패를 기록했다. 유독 서울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 부분에 대해 김은중 감독은 “직전 상대인 광주에게도 상대적으로 약했는데 승리했다. 하지만 우리는 앞서 말했듯 그런 부분을 신경 쓰고 준비하고 있지 않다. 이 기록 또한 과거다. 오늘 경기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3연패로 부진하고 있는 서울은 선발진에 많은 변화를 꾀했다. 23세 이하(U-23) 대표팀 일정을 치르고 온 강성진, 이태석, 백종범이 선발 출격한다. 서울의 변화에 김은중 감독은 “서울은 서울이다. 워낙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 또한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선수들이 매 경기 발전하고 있고 오늘도 집중한다며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본다”라고 확신했다.

이날 김은중 감독은 이승우를 선발로 내세우며 주장 완장을 맡겼다. 이승우는 이번 시즌 7경기 3골 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이승우에게 신뢰를 보내며 “(이)승우가 최근 몸상태가 좋다. 오늘도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는데 기대된다”라며, 22세 이하 자원이자 오늘 데뷔전을 치르는 정승배를 두고는 “박스 안쪽에서 강점이 있는 선수다. 득점력이 뛰어나고, (정)승배 역시 최근 컨디션이 좋았다”라고 언급했다.

수원FC에는 올림픽 진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프라타마 아르한이 있다. 한국과의 8강에서 롱스로인으로 수비를 괴롭혔던 선수로 승부차기에서는 열두 번째 키커로 나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선수다.

김은중 감독은 아르한에 대해 “지금 대회를 치르고 있다. 우리가 4,5월에 많은 경기를 펼치는데 중요한 상황에서 대표팀에 차출됐다. 그래도 3·4위전 잘 치러서 올림픽 진출에 성공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반면, 인도네시아전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한 이영준 또한 수원FC 소속이다. 현재는 군복무로 인해 김천상무에 있으나 두 달 뒤 전역이다. 다만 최근 스포츠 헤르니아 증세를 보이며 완전치 않은 몸상태에, 올림픽 진출 좌절로 무거운 마음을 갖고 있다. 현 소속팀 김천의 정정용 감독이 “이영준을 잘 돌보겠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김은중 감독은 “두 달 뒤 복귀하는 것은 알고 있다.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매 경기가 치열하기 때문에 한 경기씩 바라보고 있다. 정정용 감독님께서 잘 치유해주신다고 하셨으니 복귀한다면 저 역시 잘 돌보겠다”라고 말했다.

수원=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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