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ERA 1.57' 특급 외국인 컴백, 국민타자 모처럼 웃는다…"삼성 시작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이제 진짜 중요할 것 같다. 다시 삼성을 만났으니까. 삼성 상대로 시작해서 우리 팀도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죠."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30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반등 의지를 다졌다. 두산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대구에서 삼성과 원정 3연전을 치르기 전까지 시즌 성적 9승11패 승률 0.450으로 7위였다. 당시 8위 삼성은 8승10패1무로 승률 0.444를 기록해 두산을 바짝 추격하고 있었다. 두산은 이때 외국인 원투펀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을 앞세워 반등을 노렸지만, 두 투수 모두 부상으로 등판을 거르면서 삼성에 시리즈 스윕패를 떠안았다.

삼성은 두산과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뒤로 승승장구했다.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 10승2패 승률 0.833를 기록하면서 해당 기간 1위를 질주했다. 두산은 그사이 알칸타라와 브랜든의 공백을 채우지 못해 크게 흔들렸다가 최근 부활을 알린 최원준과 김유성, 최준호 등 대체 선발투수들의 덕을 보면서 6승6패 균형을 맞췄다. 시즌 성적은 30일 현재 삼성이 18승12패1무로 3위, 두산은 15승17패로 6위다.

이 감독은 삼성과 이번 홈 3연전에서는 가능한 많은 승리를 챙겨 반등의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 이 감독은 "그때부터 6승6패를 딱 했더라. 그 전에 마이너스 2개로 돌려놨는데, 이제는 진짜 중요할 것 같다. 이번 주가 매우 중요할 것 같다. 이제 다시 삼성을 만났으니까. 삼성을 상대로 시작해서 우리 팀도 이제 올라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수들 컨디션도 많이 올라온 상태고 (양)의지도 (김)기연이가 막아주면서 부상 부위를 회복하면서 체력도 충분히 회복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브랜든의 합류를 가장 반겼다. 브랜든은 허리 근육통으로 지난 2주 동안 자리를 비웠다가 다음 달 1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하기로 했다. 브랜든은 부상 전까지 4경기에서 3승1패, 23이닝, 평균자책점 1.57로 맹활약했던 만큼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두산은 이번 3연전에 곽빈-브랜든-최원준을 차례로 선발 등판시키기로 했다.

이 감독은 "내일(다음 달 1일) 브랜든이 들어오면 우리가 힘을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브랜든은 컨디션이 괜찮고, 내일 던지고도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돌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등판 안 한 지 2주 정도 된 것 같은데, 일단 던질 때는 괜찮다고 하니까. 던지고 난 뒤의 몸 상태는 다시 확인해야 할 것 같다. 외국인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2번은 빠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조금 조심스럽게 접근할 생각"이라며 브랜든이 첫 등판부터 무리하지 않도록 신경을 쓸 예정이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알칸타라는 이날 병원 검진에서 아직 팔꿈치 염증이 조금 남아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일단은 캐치볼을 시작하면서 천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자 한다.

이 감독은 "알칸타라는 오늘(30일) 아침 최종 검진을 했고, 오늘 캐치볼을 시작했다. 아주 미세하게 염증이 조금 남아 있는데, 공을 던지면서 치료하면서 약을 먹으면 전혀 문제없다는 소견을 들었다. 본인이 불안해서 던지기 힘들다고 하면 그것까지 우리가 강하게 밀어붙일 수는 없다. 오늘 캐치볼 했으니까 트레이닝 파트의 의견을 한번 들어보고 스케줄을 잡아야 할 것 같다. 오늘 만약 문제가 없다면 또 하나의 희소식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말에 열리는 LG 트윈스와 어린이날 시리즈에 나설 선발투수는 내부적으로 확정했으나 변수가 발생할 확률을 고려해 언론에 밝히진 않았다. 최준호와 김유성이 한번 더 선발 등판 기회를 얻을 것이란 힌트는 줬다. 김유성은 지난 26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데뷔전에 나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준호는 지난주 2차례 선발 등판해 자기 기량을 보여줬다. 23일 잠실 NC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28일 대전 한화전까지 한번 더 등판했을 때는 1⅔이닝 5실점(2자책점)에 그쳤다. 공에 힘이 조금 떨어지기도 했지만,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여파도 있었다.

이 감독은 "(최)준호는 지난주 화요일에 70구 정도 공을 던지고 사흘 쉬고 던졌는데, 퓨처스리그와 집중도나 강도가 다르니까 힘이 좀 부치는 투구를 했던 것 같다. 수비수들이 조금 도움을 못 주기도 했기 때문에 어린 선수가 마인드 컨트롤을 하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흔들렸지만, 구위는 충분히 지닌 투수기 때문에 그 한번으로는 나쁘다고 판단할 수 없을 것 같다. 다음 등판도 선발로 준비한다"고 이야기했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곽빈이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