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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베테랑의 감, 데이터를 곁들인" 두산표 특별 훈련, 한국 야구 발전 보여줬다 [잠실에서m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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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감, 그리고 데이터를 곁들여 보다 좋은 훈련 성과를 내고자 한다."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홈 팀인 두산 선수단이 먼저 몸을 풀고 있다. 경기 전 가벼운 프리 배팅(타격 훈련) 및 티 배팅 등을 통해 이날 몸 상태를 점검하고 있는 두산.

그런데 특이점 하나가 보였다. 바로 전광판이었다. 두산 선수단은 타격 훈련에 임하면서 전광판에 타구 측정 시스템인 트랙맨을 틀어놨다.

트랙맨은 타자의 타구 속도 및 발사 각도, 비거리 등을 측정하는 시스템으로 데이터 분석을 중요시하는 현대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보통의 경우 이 트랙맨 시스템을 타격 게이지 뒤에 놓고 타격 훈련이 끝날 때마다 태블릿 PC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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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두산의 경우 이 시스템 화면을 전광판에 틀어 놓고, 선수들이 바로 직전 타구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게 훈련 시스템을 설정해 놓았다. 선수들이 감과 데이터를 곁들인, 현대 야구의 표본이자 한국 야구 발전을 보여준 두산의 훈련법이다.

경기 전 두산 관계자는 "선수들이 타격 훈련을 통해 그날의 감을 익히고 컨디션 체크를 한다. 여기에 트랙맨 시스템을 곧바로 볼 수있게 해 놓으면서 감과 데이터, 두 마리 토끼를 함께 가져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구 코스에 따라 나오는 타격 스피드, 발사각을 확인 할 수 있어, 경기를 앞둔 선수들의 훈련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10개 구단 대부분이 해당 훈련 방식을 이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O리그 한 구단의 전력분석원은 "트랙맨 시스템을 전광판에 띄워 놓으면서, 타구마다 데이터 파트에서 선수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좋은 컨디션일 때 수치들과 비교를 하면서 팔을 더 내려야 하는지, 허리 회전이 더 필요한지 등을 선수들과 체크할 수 있는 좋은 훈련 방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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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날 훈련에 임한 두산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는 같은 코스를 여러 번 타격하며 트랙맨 결과를 확인, 이후 방망이 각도를 조절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 두산은 곽빈을, 삼성은 이승현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두산은 직전 경기인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17-8 승리를 거뒀다. 삼성 역시 고척 키움전에서 11-6 승리를 거두며 3연승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 시즌 두산은 15승 17패 승률 0.469 리그 6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삼성은 18승 12패 1무 승률 0.600의 성적으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사진=MHN스포츠 잠실, 박연준 기자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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