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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개저씨, 맞다이로"…민희진 어록 담긴 티셔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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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발언이 담긴 티셔츠가 나왔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민 대표 발언을 영어로 번역한 문구가 담긴 티셔츠가 등장했다. 검은색 반팔 티셔츠에는 민 대표가 기자회견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언하는 모습이 담겼다. 티셔츠 상단에는 붉은색으로 'all eyez on me'(모든 눈이 내게 향해)라고 써 있다. 1996년 사망한 미국 래퍼 투팍 샤커의 앨범 제목이다. 민 대표가 경영권 찬탈 의혹을 반박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어 이목이 집중된 상황을 표현한 것으로 보였다.

'And there are 2(too) many old jerks'(늙은 얼간이들이 너무 많다)와 'Tryna kill me'(날 죽이려 한다) 등의 문구도 써있다. 민 대표가 하이브 경영진을 향해 "이 개저씨들이 나 하나 죽이겠다고 온갖 카톡을 야비하게 캡처해 가지고"라고 발언한 내용을 가리킨 것으로 보였다. 티셔츠 중간에는 'If you got beef, bring it straight up to my face'(불만 있으면 내 면전에서 얘기하라)라고 적혀 있다. 민 대표가 "들어올 거면 맞다이(직접 대면)로 들어와. 뒤에서 X랄 떨지 말고"라고 한 내용을 영어로 번역한 것으로 추정됐다.

민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입은 티셔츠와 모자는 품절된 상태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는 민 대표 발언을 묶은 어록 영상이 쏟아졌다. MZ세대들은 기성 문화와 질서에 저항하는 힙합에 비유하며 열광했고, 비트를 얹어 프리스타일 영상으로 재가공했다. "국힙(국민 힙합) 원톱이다" "힙합이 뭔지 제대로 보여줬다" "나훈아 기자회견을 잊게 만들었다. 역대 기자회견 중 최고였다" "회사원들 도파민 폭발했다" "민희진 유튜버 해도 100억원은 그냥 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민 대표는 모회사 하이브로부터 경영권 탈취 의혹 관련 감사를 받았다. 하이브는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장도 접수한 상태다. 민 대표는 25일 기자회견에서 "경영권 찬탈을 계획하거나 실행한 적이 없다. 내가 하이브를 배신한 게 아니라 하이브가 날 배신한 것"이라며 "빨아 먹을 만큼 빨아 먹고 찍어 누르기 위한 프레임이다. 실적을 잘 내고 있는 계열사 사장인 나를 찍어내려는 하이브가 배임"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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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하이브는 22일 민희진 대표 등이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며 전격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또 다른 산하 레이블인 빌리프랩의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는 공식입장으로 맞받아쳤다. 2024.04.25. ji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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