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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폐지 줍는 할머니 손에…" 한소희, 악플러 품고 화해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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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희(29·본명 이소희)가 자신의 가족까지 건드린 악플러를 용서하고, 관용을 베풀었다.

한소희는 지난 26일 자신에게 지속적으로 악플을 남겨온 한 악플러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세계일보

배우 한소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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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악플러 A씨는 그간 한소희에게 ‘폐지 줍는 할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예고로 전학도 가고 돈 많이 드는 미술도 배우고 대단해요. 진짜 할머니 손에 자란 거 맞죠?’, ‘이번에도 차단하시면 다 캡처해서 유튜브랑 판에 올릴게요’, ‘언니가 좋아하는 이미 돌린 여시에도요’ 등 수차례 모욕감을 주는 댓글은 물론, 조롱거리며 무분별한 악플을 남긴 바 있다.

이 같은 악플에 결국 한소희는 직접 악플러 A씨의 계정을 찾아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A씨에게 “왜 그러시는 거예요? 제가 OO님 삶에 많은 피해를 끼쳤다면 죄송해요. 근데 그냥 사람 대 사람으로 얘기하고 싶어요. 지금 저 글로 본인도 욕먹고 계신 거 알아요? 서로에게 상처잖아요”고 호소했다.

이후 한소희는 중간 과정 없이 “화해 완료”라는 글과 함께 악플러와 나눈 메시지를 또 한 번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한소희는 “열심히 잘 살아보아요. 파이팅”이라는 응원 메시지를 보내며 A씨에게 관용의 면모를 보였다.

이에 악플러 A씨 역시 “화이팅 응원할게요! 그리고 언니 예쁘니까 외모로 까는 거 신경 꺼요. 그거 다 질투예요”며 180도 달라진 태도를 보여 경악케 했다.

세계일보

사진=한소희 SNS 갈무리


뿐만 아니라 한소희는 A씨에게 “그래도 막막하거나 정말 답 안 나올 땐 꼭 연락주세요! 저도 뭐 지식이 많지는 않지만 제 선에서 도움 드릴게요. 작더라도”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며 오히려 A씨를 품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 같은 한소희의 악플러 대응법에 대해 누리꾼들은 “용서도 하나의 해결책이지만, 나는 절대 용서 못 할 것 같다”, “용서에도 용기가 필요한 법, 한소희 멋지다”,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지도 없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구나”라는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한편 한소희는 과거 자신의 SNS를 통해 5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 자랐다고 밝힌 바 있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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