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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상무 입대 앞두고 ‘휴가도 반납’…“1군 경기 뛰다 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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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최민우 기자] “1군 경기 뛰고 간다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재상은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김재상의 활약 속에 삼성은 키움에 11-6으로 이겼다. 시리즈 스윕을 거둔 삼성의 시즌전적은 18승 1무 12패. 단독 3위 자리를 지켜냈다.

오는 6월 상무 입대를 앞둔 김재상. 물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경기를 마친 후 김재상은 “기회를 받고 나가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야구장에서 더 열심히 뛰어다니려고 한다.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조금 더 마음이 편해지기도 했다.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소감을 남겼다.

기회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상무 입대가 아쉽지 않을까. 김재상은 “그래도 멀리 보려 한다. 커리어를 길게 본다면, 내가 성장하는 데 있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다 보면 나중에는 분명히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팀 분위기도 너무 좋기 때문에 떠나는 게 아쉽기도 하다. 그래도 상무 입대를 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미 상무를 경험해본 선배들도 김재상에게 조언을 해줬다고. 일부는 겁을 주기도 했다. 김재상은 “가깝게 지내는 형들은 겁을 주기도 했다. ‘한 번 가봐라’는 반응이었다. 그래도 야구를 계속 할 수 있다는 점은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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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삼성이다. 김재상 뿐만 아니라 이재현, 김영웅, 김지찬 등도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다. 김재상은 “형들이 정말 좋은 말을 많이 해준다. 경기 나가면 긴장도 많이 하는데, 나에게 많은 조언을 해준다. 정신적 지주 같은 존재들이다”며 선배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김재상은 상무 입대 전까지 1군에서 경기를 뛸 예정이다. 일부 구단은 군 입대 전 선수들에게 휴가를 주기도 한다. 삼성 역시 마찬가지. 그러나 김재상은 휴가를 반납했다. 이병규 수석코치와 면담을 통해 입대 전까지 경기에 뛰기로 했다고.

김재상은 “이병규 코치님이 휴가를 가고 싶냐고 물어보셨다. 우리 구단은 입대 전에 2주 정도 휴가를 준다. 그러나 나는 질문을 듣자마자 바로 1군에 있고 싶다고 했다. 경기를 뛰는 게 더 좋은 기회다. 휴가를 가는 것보다 최대한 1군에 있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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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시즌이던 지난해보다 조금 더 성장한 김재상이다. 경기상고 출신으로 2023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김재상은 첫해 17경기 타율 0.150(20타수 3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16경기 타율 0.233(43타수 10안타 1홈런)을 기록 중이다.

김재상은 “작년보다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경기를 뛰는 게 재밌다. 또 팀이 계속 이기고 있기 때문에 더 좋다. 마지막까지 1군에서 뛰고, 상무에서도 열심히 준비해 나중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팀에 합류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삼성은 2014년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대구시민구장에서 치러진 넥센(현 키움)전에서 시리즈 스윕을 따낸 후 3262일 만에 히어로즈에 스윕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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