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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임수정 "여우주연상 받고 번아웃→3년 공백기…자유롭고 싶었다" (요정재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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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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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임수정이 번아웃을 겪었던 3년의 공백기를 언급했다.

28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내향인 중에 가장 화려한 수정이'라는 제목의 '요정식탁'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 임수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정재형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임수정은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인기를 언급했다.

임수정은 "너무너무 놀랐다. 시청률이 잘 나오고 어딜 가든 OST 박효신 씨의 '눈의 꽃'이 나오고. 어딜 가나 '은채야!' 불러주시고. 이게 진짜 잘되고 있는 거구나 생각했다. 그런 정도의 인기와 주목을 받는 거는 일생일대의 어떤 최고의 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사실 저는 오히려 그렇게 큰 인기와 성공 다음에 사실 조금 위축됐었다. 어린 나이에 제가 감당이 안 됐다. 그래봤자 20대지 않냐"라며 "20대 때 너무 큰 커리어를 쌓으니까 이게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몰랐던 것 같다. 그래서 온전히 나로서 살지 못하고 자꾸만 이미지 안에서 살아야된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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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은 "오히려 사람들을 많이 안 만나서 아쉬웠다. 그때 더 사람을 만났어야 했는데. 집에 거의 숨어있었다. 너무 사람들이 알아봐 주시고 좋아해 주시니까 그걸 온전하게 받아야 되는데 겁이 났다. 뱀파이어 같은 생활을 그때부터 시작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임수정은 번아웃을 겪었다고 고백하기도.

임수정은 "'내 아내의 모든 것' 작품으로 제가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장화, 홍련'으로 신인여우상을 받고 거의 10년이 지난 뒤 제가 여우주연상을 받은 거다"라며 "너무 얼떨떨했다. 정말 이루고 싶었던 순간이었는데 또 다른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고 난 다음에 기분이 뚝 떨어지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때부터 몇 년 동안 커리어, 필모그래피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제 개인의 어떤 삶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 '그만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3년간 가졌던 공백기의 이유를 설명했다.

임수정은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누구나 이젠 저랑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상황이 됐는데, 갑자기 제가 그냥 그 모든 걸 놓고 있더라. 좀 자유롭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인간 임수정' 아니면 '여성 임수정'은 잘 모르겠더라. 제 삶을 하나도 안 가꿨더라. 무슨 일하는 로봇처럼 일만 했었다"라고 전했다.

임수정은 "그만큼 일에 빠져 있었던 거다. 지금 보니까 번아웃이었던 것 같다. 그 뒤로 너무 좋은 작품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심장이 안 뛰었다"라고 밝혔다.

사진=요정재형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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