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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패패패' 불펜데이는 다 졌다...메우지 못한 이의리 빈자리, 선두 KIA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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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선호 기자] 불펜데이는 어려운 것인가?

선두를 질주하던 KIA 타이거즈가 연패에 빠져 주춤했다. 지난 27일 잠실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6으로 무릎을 꿇었다. 팀 타율 1위답게 12안타를 터트렸으나 홈을 밟은 주자는 3명에 불과했다. 전날에는 5-1로 앞선 경기에서 실수가 잦아지며 6-7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투수 이의리의 부상 이탈의 공백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KIA는 이의리가 부상으로 빠지자 새로운 선발투수를 발탁하지 않고 일종의 불펜데이로 3경기를 펼쳐왔다. 우완 김건국이 2경기, 황동하가 1경기에 등판했다. 결과적으로 모두 패했다. 이의리의 빈자리를 메울만한 확실한 6선발투수가 없다는 점이 아쉬움을 주고 있다.

김건국은 16일 인천 SSG전에서 3⅓이닝 5안타 1홈런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불펜을 조기가동해 추가실점을 막고 4-3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마무리 정해영이 9회 무너지며 승리를 내주었다. 이어 21일 광주 NC전에서는 2⅓이닝 5안타 4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3회 4점을 허용했고 팀은 15-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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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기에는 김건국이 아닌 황동하를 투입했다. 김건국과 함께 선발예비군으로 편성한 선수였다. 그러나 3⅔이닝동안 6안타(2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일찍 승기를 건넸다. 잘 던지다 2개의 홈런을 맞은 것이 뼈아팠다. 1회말 오스틴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고 3-2로 앞선 4회말 김범석에게 또 좌월 투런홈런을 내주었다.

이으리는 지난 10일 광주 LG전에서 2회 투구도중 팔꿈치 이상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3주 가량 휴식과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아 현재 이탈중이다. 아직은 복귀 시점이 명확하지 않다. 이범호 감독은 "실전을 거쳐야 한다. 본인이 괜찮다고 할때까지 시간을 주겠다"고 말했다. KIA는 이의리가 돌아올때까지는 계속 불펜데이를 펼쳐야 한다.

KIA는 탄탄한 선발진과 막강한 불펜진, 팀타율 1위의 공격력을 앞세워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제는 2위 NC에 2경기차 선두라 안정권이 아니다. 2017년 이후 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우승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전력은 선발진이다. 아직도 115경기나 남아있다. 장기전에서는 선발진에 문제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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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이 생겼을때 메워주는 예비군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현재로서는 KIA는 믿음직한 예비 선발진이 부족하다는 점이 드러나고 있다. 불펜데이도 대체 선발이 3~4이닝은 잘 막아주어야 가능한데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선발투수로 잔뼈가 굵은 임기영의 복귀후 기용법도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잘 나가는 KIA에 고민이 생겼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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