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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찬스 왔다' 김민재, 레알전 선발 간다!..우파 쓰러지고 더리흐트까지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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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강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트리뷰나는 28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기자 케리 하우의 보도를 인용해 레알 마드리드전 에상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매체가 공개한 명단에 김민재가 에릭 다이어와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할 것으로 나타났다.

하우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콘라트 라이머는 출전 가능성이 의시된다. 자말 무시알라와 르로이 사네는 현재 추세를 봤을 때 선발로 나설 것이다. 그나브리는 스쿼드에 복귀하지만 조커로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우가 예상한 레알전 선발 명단은 마누엘 노이어, 요주아 키미히, 김민재, 다이어, 누사이르 마즈라위, 레온 고레츠카,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하파엘 게헤이루, 해리 케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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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다이어와 함께 짝을 이룰 수 있게된 건 다른 센터백 자원들이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다이어 합류 후 뮌헨 4옵션으로 전락한 다요 우파헤마코는 발목 염좌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뮌헨은 지난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수 우파메카노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홈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파메카노는 현재 발목 염좌 부상을 당해 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 의문이 생겼다. 우리는 그의 발목 상태를 두고 기다려야 한다'라고 했다"라며 우파메카노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실제로 프랑크푸르트전에서 우파메카노는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이어 다이어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던 더리흐트마저 경기 도중 쓰러졌다.

뮌헨은 27일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다만 더리흐트가 부상으로 후반 시작과 함께 김민재와 교체되는 악재가 겹쳤다.

경기 후 토마스 투헬 감독은 "더리흐트가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더리흐트와 라이머 모두 고통을 호소해 경기를 계속 뛰게할 수 없었다"라며 "레알전 출전 가능성은 아직 잘 모르겠다.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더리흐트가 레알전에 맞춰 복귀하지 못한다면 우파메카노까지 아웃된 만큼 김민재가 나설 수밖에 없다. 트리뷰나도 "김민재는 최근 정기적으로 선발 출전하지 못하고 있으나 레알전에서는 선발 센터백이 될 수 있다"라고 김민재의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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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더리흐트를 대신해 교체투입된 김민재는 후반 45분을 뛰는 동안 패스 성공률 92%, 볼 경합 승률 67%(2/3), 공중볼 경합 승률 75%(3/4) 등을 기록, 평점 6.9점으로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다만 경기력과는 별개로 최근 뮌헨에서의 입지가 크게 좁아진 상태다.

지난 1월 뮌헨은 아시안컵으로 나간 김민재의 공백을 메우고자 토트넘 홋스퍼에서 벤치만 지키던 센터백 다이어를 영입했다.

영입할 때만 해도 우려가 많았다. 토트넘에서도 벤치에 앉지 못하고 6옵션 센터백으로 밀린 다이어가 뮌헨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부호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다이어에 꾸준히 기회를 주며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재가 돌아와서도 다이어는 주전 센터백으로 나섰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복귀한 뒤 3경기에서 주전으로 나섰으나 거기까지였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에게 휴식을 주며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다이어의 센터백 조합을 시험했고 이 조합은 주전으로 낙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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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뮌헨 부동의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한 김민재는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이번 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을 받고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라는 쟁쟁한 경쟁자가 있음에도 주전으로 나섰다. 시즌 초반 실수가 있음에도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기용했고 이후 자신의 기량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기 주전에서 밀렸다.

뮌헨은 내달 1일 오전 4시 홈에서 레알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김민재가 다이어와 함께 레알 공격진들을 꽁꽁 틀어막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트리뷰나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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