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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수사반장 1958' 이동휘, 수사·웃음 다 잡은 키플레이어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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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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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휘가 키플레이어 역할을 완벽히 소화했다.

26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 3회에서는 김상순(이동휘)이 은행 경비로 위장하여 범인 소탕에 중추 역할을 하며 수사 1반 완전체의 첫 사건을 완벽하게 해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회 미군을 제압한 후 호정(윤현수 분)이 본격 합류하며 드디어 완전체가 된 수사 1반은 최서장(오용)이 지시한 첫 임무인 '거지 떼 소탕 작전'에 임했다. 영한(이제훈)과 상순은 도둑질을 한 왕초 왕빈대와 거지들을 모아두고 잘못을 일러줬지만 체포하지 않고 돌려보냈다. 이에 경찰서로 안 데려가냐는 경환(최우성)의 질문에 상순은 “더 큰 죄를 짓는 사람들도 풀어주는 판에 뭐 하러 데려가냐”라고 말하며 거친 말투 속에서도 약한 자들을 보호하려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무장 5인조 은행 강도가 부산, 대구, 대전에 이어 수원에서 4차 범행을 저지른 사건을 접한 수사 1반은 은행 강도들이 다음은 서울에서 범행을 저지를 것을 감지했다. 형사들은 최서장에게 은행 강도 사건을 대비해야 한다고 보고했지만 최서장은 동대문파 이정재와 명동 이화룡이 회합을 갖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은행 강도 수사에서 손을 떼라는 엄포를 놓았다.

최서장 눈을 피해 은행 강도들의 수법을 분석한 수사 1반은 경찰 전력이 모이는 회합의 날을 범행일로 보고 정보 수집을 위해 거지들을 활용하는 등 철저하게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상순은 가위바위보에 져서 은행 경비로 위장하여 잠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상순은 강도들의 수법 마무리가 경비의 사살임을 알고 있기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상대를 제압할 계획으로 손으로 쌍권총을 표현하는 등 제스처만으로도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대망의 사건 당일, 상순은 계획대로 은행 경비로 위장 후 나머지 형사들을 기다리지만 최서장의 방해로 영한과 팀원들은 제시간에 나타나지 못했다. 결국 홀로 강도들을 마주한 상순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시민들을 보호하고자 애썼다. 잠든 지점장 때문에 당황한 강도들은 사이렌 소리에 놀라 급박하게 은행을 벗어나려 하고, 그들이 혜주(서은수)를 인질로 잡아가려 하자 상순은 본인을 대신 데려가라며 그녀를 보호하려 들지만 실패했다.

대치 상황이 극에 달하자 상순은 강도들을 제압하려 총을 겨누고,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상순이 강도 한 명을 사격해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상순은 끝까지 경비인 척 연기하다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민첩하게 형사 모드로 변신해 강도를 사격하는데 성공, 인명 피해 없이 사건을 마무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극 말미에는 첫 사건 해결에 기쁨을 누리는 수사 1반의 모습이 그려졌고, 처음이라 더 기진맥진한 신입 형사들에게 상순이 던지는 무심한 위로는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수사반장 1958'에서 이동휘의 색은 매회 더욱 다채롭고 짙어지고 있다. 등장은 '종남서 미친개'의 거친 모습으로 했지만, 본격 수사에 돌입한 후 누구보다 열의 있는 형사의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내 그의 진한 매력을 확인 시켰다.

이 과정에서 이동휘는 후배 형사들에게는 무심한 듯 다정한 츤데레 면모를 위트 있게 표현하기도 했고, 수사 작전 시 총을 겨누거나 사격하는 모습에서는 누구보다 예리하고 저돌적인 맹견 같은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위기의 상황에서는 약자들을 보호하고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에서 캐릭터를 넘어 배우 이동휘가 선보이는 상남자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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