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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한국축구, 올림픽 10연속 진출 실패...인니에 승부차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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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가 파리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신태용호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 혈투 끝에 져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6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 120분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올림픽 최다 연속 출전 세계 기록(9회)을 보유한 한국 축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1988 서울올림픽 이후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도전했으나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한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 못한 건 1984년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2012 런던 대회에선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선 연속해서 8강에 진출했지만, 이번엔 올림픽 예선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 지역 4위 팀인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올림픽 본선 진출을 타진할 수 있다.

하지만 8강에서 떨어지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 희망이 사라졌다.

황선홍호는 조별리그를 3전 전승 B조 1위로 통과했다. 3차전에선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1-0으로 꺾으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연승에도 대회 내내 우려했던 경기력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소속팀 반대로 차출이 불발된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 김지수(브렌트포드) 등 유럽파 공백은 전력 약화로 이어졌다.

또 주전 수비수 서명관이 중국과 2차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낙마하는 등 부상 악재도 따랐다.

반면 조국에 비수를 꽂은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4강에 올려놓으며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7부 능선을 넘었다.

신태용호는 오는 29일 오후 11시 같은 장소에서 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전을 앞두고 인도네시아와 계약을 2027년까지 연장한 신 감독은 U-23 아시안컵 첫 8강과 4강을 넘어 올림픽 본선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무려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도전한다.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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