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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연기 중단' 최강희 이번엔 신문 배달…"새벽 100부 돌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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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유튜브 채널 '나도최강희'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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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배우 활동을 중단한 최강희가 신문 배달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나도최강희'에는 '사라지는 것들은 모두 아름답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이른 새벽 신문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최강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강희는 20년째 유지돼 오고 있는 사무실을 찾았다. 사장은 "예전에는 사람 많았다. 아무래도 휴대전화로 실시간 기사를 접하다 보니까. 젊은 세대들이 신문을 안 본다. 50~80대들 거의 뼈대만 남은 거다. 가끔 아드님에게 전화가 온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셨으니 끊게다고. 아들이 이어서 보는 경우는 드물다"며 구독자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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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나도최강희'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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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는 배달 전 신문에 광고지 끼우기 업무를 시작했다. 작업 요령을 전수받은 그는 "약간 흉내는 낸다. 내 손이 안 보였으면 좋겠는데 보인다. 많이 해보면 달인이 되겠네. 약간 빨라졌다"고 말했다.

배달 준비를 마치기 전 최강희에게는 쉬는 시간이 주어졌다. 우연히 사무실 앞을 지나던 팬들은 그를 향해 응원을 쏟아냈다.

사장은 1일 차 신문 배달원 최강희를 위한 배달 명단을 작성했다. 최강희가 배달할 곳은 아파트와 주택 단지였다.

최강희는 자정이 넘어서야 100가구에 전달할 신문을 챙겨 오토바이를 타고 본격적인 배달에 나섰다. 함께 배달에 나선 선배는 "거주하는 분이 (엘리베이터를)같이 타면 그분 내린 다음에 일을 시작하는 게 좋다. 민원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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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는 "한 동에 이거 밖에 신문 보는 사람이 없는 거다. 예전에는 다 보지 않았나"라며 씁쓸해했다.

이어 "진짜 다 사라지고. 난 라디오 하고 있는데. 그래도 라디오는 많이 듣고 있는데. 유튜브가 생기면서 라디오도 사라지네 어쩌나 그랬었다"라며 "난 삐삐도 마지막까지 썼었다"라며 회상했다.

또 최강희는 "신문과 함께 30년을 살아오신 분과 하루를 지내다 보니까 신문이 안 없어졌으면 좋겠다. 제가 하는 라디오처럼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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