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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사실상 우승 좌절' 클롭 "이 경기력이면 챔피언스리그도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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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우승 경쟁 세 팀 중 가장 우승 확률이 낮은 것으로 평가받았던 리버풀이 라이벌 에버턴에 일격을 맞았다.

25일(한국시간) 경기를 치르기 전 아스날이 승점 77점으로 1위를 질주했고 리버풀이 승점 74점으로 2위, 맨체스터시티가 승점 73점으로 3위였다. 다만 맨체스터시티는 아스날보다 두 경기를 덜 치러 6경기를 남겨두고 있었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리버풀이 우승할 확률은 13.2%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 팀 중 가장 낮았다. 선두 아스날이 30.8%였고 3위 맨체스터시티가 56%로 가장 높았다.

세 팀 중 가장 승리가 절실한 리버풀은 이날 영국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에버턴에 0-2로 졌다. 승점을 1점도 챙기지 못하면서 우승 가능성이 더욱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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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전반 5분 맞에 위기를 맞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로 일대길 기회가 만들어졌다. 알리송이 몸을 날려 칼버트 르윈을 넘어뜨리고 페널티킥과 함께 경고를 받았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그러나 전반 26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프리킥 기회에서 시작됐다. 혼전 상황에서 공을 걷어내지 못했고 공격에 가담했던 자레드 브랜스웨이트가 루즈볼을 잡아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전반 34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측면부터 중앙으로 공을 전달하며 에버턴 수비 진영을 흔들었고 모하메드 살라의 원터치 패스로 다르윈 누녜스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하지만 누녜스가 날린 공은 조던 픽포드 골키퍼에게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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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이 후반 12분 리버풀 골망을 다시 흔들었다. 이번에도 세트피스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먼 포스트에 자리잡고 있었던 칼버트 르윈의 머리에 맞고 두 번째 골로 연결됐다.

리버풀은 최근 다섯 차례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4승 1무로 절대 우위였다.

에버턴의 승리는 2021년 2월 안필드에서 2-0 승리에 이어 6경기 만이자 에버턴 홈구장 구디슨 파크에서 승리는 2010년 이후 1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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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고 클롭 감독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공감한다"며 "정말 미안하다"고 고개숙였다.

이어 "사람들은 우리가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얼마나 대단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지 자주 말해 줬다. 우리는 한 번도 이곳에서 패배한 적이 없었다. 정말 미안하다. 불필요한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좋은 생각이 전혀 안 든다. 매우 실망하고 좌절했다. 충분하지 않았다. 우리는 에버턴이 원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었다. 세트피스에서 두 골을 내줬다. 첫 번째 공은 어떻게든 세 차례나 수비했지만 결국 우리는 공을 접시에 올려놓았다. 브랜스웨이트는 공을 제대로 차지도 못했으나 공은 라인을 넘어갔다. 그 후 우리는 최고의 시간을 보냈고, 상대를 압박했고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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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리가 놓친 모든 상황은 에버턴에 더 큰 추진력을 줬다. 우리는 기회를 못 살렸고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그리고 우리는 두 번째 골을 내줬고, 에버턴 모든 선수들은 그 골을 벌써 20번이나 봤을 것이다. 모두가 자신의 루틴을 알고 있었다. 칼버트 르윈은 완전히 자유로웠다. 우리가 그것을 더 잘 방어할 수 있었다고 확신한다"고 아쉬워했다.

우승 경쟁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 "모두가 순위표를 읽을 수 있다. 우리가 완전히 경쟁 안에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라며 "우리에겐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널에 위기가 필요하다. 또 우린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만약 그들이 모든 경기에서 패배하기 시작하더라도 우리가 오늘 밤 했던 것처럼 한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더 나은 축구를 해야 한다. 골문 앞에서 서두르고 있는 것을 (오늘 경기로)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두 경기에서 15골을 넣은 것처럼 행동할 수 없다. 이 시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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