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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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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G 3승12패 추락… 최원호 승부수 던졌나, 류현진 100승 도전에 김강민-이재원 투입, 한승혁 잠시 필승조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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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순위가 처지고 있는 한화가 류현진(37)의 KBO리그 100승 도전일을 앞두고 라인업을 변경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어두운 흐름을 끊는 것이 우선인 만큼 총력전을 예고했다.

한화는 2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kt와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한화는 이날 이진영(우익수)-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2루수)-안치홍(지명타자)-김강민(중견수)-이재원(포수)-황영묵(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베테랑 선수인 김강민과 이재원이 선발 라인업에 들어왔다.

김강민은 수비 강화 차원에서 류현진 등판일에 선발로 나서는 경우가 있었고 이날 상대 선발이 좌완 웨스 벤자민이라는 점을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류현진과 동기인 이재원도 호흡 측면에서 최원호 한화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타율이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일단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인 만큼 공격보다는 수비 쪽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췄다고 풀이할 수 있다.

최재훈의 부상 말소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옆구리 쪽이 좋지 않았던 최재훈은 20일 삼성전 이후 출전이 없다. 계속 회복하며 추이를 지켜봤으나 타격 쪽에 지장이 있어 결국 24일 부상자 명단에 갔다. 소급 적용돼 다음 주 수요일 1군 등록이 가능하다는 게 최원호 감독의 설명이다. 최 감독은 계속 3포수 체제로 갈 수는 없다면서 최재훈이 돌아오는 시점 상황을 보고 현재 1군 엔트리에 있는 이재원 박상언 중 한 명을 2군에 내릴 구상을 드러냈다. 이날은 박상언이 류현진과 호흡을 맞춰본 적이 부족해 이재원을 먼저 투입하고, 25일까지 이재원을 선발 포수로 쓴 뒤 이후로는 투수에 맞춰 포수를 기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류현진의 100승 도전일이다. 메이저리그 경력을 마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로 전격 복귀한 류현진은 시즌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 중이다. 전체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직전 두 번의 등판에서는 모두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4월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8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자신의 KBO리그 경력 99번째 승리를 거둔 류현진은 17일 창원 NC전에서는 KBO리그 복귀 후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하며 3실점했다. 홈런 한 방으로 날아간 승리가 아까웠다.

류현진은 kt와 한 차례 맞부딪힌 적이 있다. 올해 3월 29일 대전 경기에서 6이닝 동안 8개의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무4사구에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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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 감독은 최근 부진한 우완 한승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한승혁은 시즌 초반 시속 150㎞대 중반의 강력한 패스트볼을 던지며 한화 불펜의 구세주로 등장했다. 빠른 공에 제구까지 비교적 안정돼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최근 두 차례 등판에서 연이어 무너지며 한화 패배와 함께 고개를 들지 못했다. 4월 21일 대전 삼성전에서는 1⅓이닝 3볼넷 3실점, 그리고 4월 23일 수원 kt전에서는 ⅔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 23일 수원 kt전에서는 패스트볼 최고 구속도 150㎞대 초반으로 떨어지는 등 구위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 이상징후가 보이는 셈이다.

최 감독은 “일단은 아무래도 승혁이는 이제 구위가 조금 올라와야 본인이 이제 좀 자신감이 있고 한다. 적절하게 휴식을 주면서 구위가 조금 회복될 시간을 주고, 다시 조금 여유 있는 상황에 좀 쓰는 등 서서히 그렇게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투수 코치랑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이제 구위형 투수들은 구위가 떨어지면 자신감이 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기존 마무리 주현상 앞에 이민우 장시환 한승혁을 필승조로 투입했으나 이날은 한승혁 대신 박상원을 중용할 뜻을 드러냈다.

전날 선발 등판에서 4⅔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아쉬운 성적을 남긴 문동주에 대해서는 “그전 같으면 1회에 와르륵 무너졌을 텐데 그래도 노아웃 만루 위기에서 2점으로 잘 풀어 나갔고. 어제는 안 좋은 날씨 속에서도 꾸역꾸역 던졌다”면서 “그래도 제구가 막 턱없이 뭐 안 되거나 이러지는 않았다”면서 위안을 삼았다.

2군에 내려가 있는 김서현에 대해서는 “많은 경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 괜찮게 잘 밸런스를 잡아서 전력 피칭하고 있다고 보고를 받고 있다”면서 “일단은 그렇게 계속 지속되고 이쪽(1군)에서 교체를 생각하는 선수가 나왔을 때는 서현이가 올라올 수 있다”고 말했다. 팔꿈치 수술로 빠진 김민우의 자리에 들어갈 루키 황준서는 서서히 투구 수를 올리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면서 다음 등판은 85구 정도 투구를 예고했다.

한편 류현진에 맞서는 kt는 천성호(2루수)-강백호(지명타자)-로하스(좌익수)-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황재균(3루수)-조용호(우익수)-안치영(중견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은 웨스 벤자민이다. 벤자민은 시즌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 중이다. 최근 세 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3월 31일 한화전에서 3이닝 11피안타 11실점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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