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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26일·27일 퓨처스 상무전 출전→30일 KT전 1군 등록? 타이거즈 ‘캡틴 NA’ 복귀 임박 “대타·DH라도 나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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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캡틴’ 나성범 복귀가 임박한 분위기다. KIA 이범호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않더라도 나성범을 1군으로 올려 대타와 지명타자로 먼저 활용할 수 있단 메시지를 전했다.

나성범은 시즌 개막 전부터 불운의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나성범은 3월 17일 광주 KT WIZ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해 3회 말 1루에서 3루로 주루 도중 우측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다. 나성범은 4회 초 수비를 앞두고 곧바로 최원준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음 날 KIA 구단은 “나성범 선수가 전남대병원에서 우측 허벅지 MRI 검진을 받아 햄스트링 부분손상 진단을 받았다. 2주 후 재검진 예정이고, 복귀 시점은 재검진 뒤 판단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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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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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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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벤치는 나성범 이탈로 시즌 초반 야수진 운용 계획을 수정해야 했다. 1루수 전환에 나섰던 이우성이 우익수로 다시 돌아가고 시범경기 타격감이 좋았던 황대인과 서건창이 1루수를 번갈아 맡는 방향이었다. 하지만, 황대인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면서 이우성이 1루수와 외야수를 겸업하는 방향으로 다시 결론이 나왔다.

나성범은 순조로운 햄스트링 회복 과정을 거쳤고 최근 러닝 훈련까지 소화하면서 복귀 임박을 알렸다.

이범호 감독은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나성범 선수는 이제 원 베이스, 투 베이스 러닝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본인이 베이스를 밟으면서 뛰는 훈련을 많이 하고 싶다고 했다더라. 어느 정도 러닝만 제대로 한다면 퓨처스리그에서 굳이 많은 경기를 안 하더라도 올릴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그렇다면 대타나 지명타자라도 나가면 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러닝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가 올라오면 그때는 올려야 하지 않나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KIA 퓨처스팀은 4월 26~27일 함평 상무전을 치른다. 이 감독이 나성범은 퓨처스리그 경기를 굳이 많이 뛰지 않아도 된다는 뜻을 밝혔기에 상무와 2연전을 치른 뒤 다음 주 4월 30일 광주 KT WIZ전에 맞춰 1군 엔트리 등록을 구상할 수 있다. 구단 내부적으로도 5월 첫째 주 나성범의 복귀를 예전부터 계획했기에 KIA 팬들이 나성범을 다시 볼 날이 머지않은 분위기다.

나성범이 1군에 올라올 경우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최형우의 부담을 덜어줄 전망이다. 최형우는 “(나)성범이가 돌아온다면 내 타순이 뒤로 밀리지 않겠나. 내가 못하고 있어도 다른 후배들이 잘해주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나성범이 타순에 복귀한다면 최근 타격감이 물오른 김도영과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2번 김도영-3번 나성범-4번 이우성-5번 최형우로 지그재그 중심 타선 구축까지 가능하다. 과연 KIA가 나성범 복귀와 함께 단독 선두 자리를 더 굳건히 하는 막강한 화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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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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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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