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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성규, 역전 만루포' 삼성, LG에 강우 콜드승...공동 4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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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삼성라이온즈 이성규가 LG트윈스와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삼성라이온즈가 LG트윈스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트윈스와 홈경기에서 이성규가 역전 만루홈런 포함, 6회말에만 대거 7점을 뽑아 7-3, 8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5위였던 LG를 꺾은 삼성은 이날 비로 경기가 노게임이 선언된 SSG랜더스와 공동 4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성은 LG 선발 임찬규를 공략하지 못하고 5회까지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6회말 공격에서 타선이 폭발하면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지찬의 우전안타,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 강민호의 내야안타와 류지혁의 좌전안타 등을 묶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이성규가 LG 두 번째 투수 이우찬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7-3 역전에 성공했다. 2016년 입단한 이성규가 1군에서 기록한 첫 만루홈런이었다.

삼성의 리드가 계속 이어진 가운데 8회초 LG 공격이 끝난 뒤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다. 30여분을 기다렸지만 폭우는 그칠 줄 몰랐고 결국 심판진은 강우 콜드게임을 선언했다.

수원경기엣헌 KT위즈가 접전 끝에 한화이글스를 9-6으로 제압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6-6으로 맞선 8회말 만루 찬스에서 장성우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갈랐다. 이후 한화 구원 한승혁의 폭투까지 더해지면서 승부가 사실상 결정났다.

KT 신인 투수 육청명은 불펜 난조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5이닝 4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자책)으로 호투해 이강철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독립리그 출신의 한화 신인 내야수 황영묵이 8회초 우월 솔로포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베어스는 잠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의 시즌 첫 홈런과 마무리 홍건희의 첫 세이브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패한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랜더스 대 롯데자이언츠 경기는 비로 노게임이 됐다. 롯데는 4회말 공격까지 3-2로 앞섰지만 폭우가 내리면서 다 잡았던 승리를 아깝게 놓쳤다. 전준우는 1회말 프로 통산 200호 홈런을 때렸지만 경기 취소로 인해 없던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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