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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0.366' 롯데 천재유격수는 왜 2군으로 내려갔나 "아예 공을 맞추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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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윤욱재 기자] 맹타를 휘두르던 롯데 '천재유격수' 이학주(34)는 왜 2군으로 내려간 것일까.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2일 내야수 이학주를 비롯해 서동욱, 신정락, 정우준 등 선수 4명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어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외야수 이정훈을 추가로 말소한 롯데는 노진혁, 한현희, 이호준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롯데가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한 선수 중에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이학주다. 이학주는 올해 16경기에 나와 홈런과 타점은 없지만 타율 .366(41타수 15안타)로 높은 타율을 유지하고 있었다. 출루율 .435, 장타율 .463로 눈에 띄는 기록. 그러나 롯데는 이학주에게 2군행을 통보했다. 부상이 있어서 이런 조치를 내린 것도 아니었다.

그렇다면 무슨 이유 때문일까. 김태형 롯데 감독은 23일 사직 SSG전을 앞두고 이학주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배경으로 "(이)학주는 초반에 잘 친 것 말고는 아예 공을 맞추지 못하고 있어서 (노)진혁이와 바꿨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학주는 지난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때리면서 .517라는 고타율을 유지했는데 이후 7경기에서 12타수 무안타로 극심한 부진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학주가 지난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하자 김태형 감독이 따로 불러 조언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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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학주는 시즌 타율이 .366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자랑하지만 롯데로서는 최근 이학주의 타격감이 차갑게 식은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올해 마침내 '천재유격수'의 부활을 알리는가 했는데 '재정비'의 시간을 갖게 됐다. 시카고 컵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등을 거치고 2019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면서 국내 무대로 돌아온 이학주는 지난 2022시즌을 앞두고 롯데로 트레이드가 이뤄졌고 2022년 91경기에서 타율 .207 3홈런 15타점, 지난 해 104경기에서 타율 .209 3홈런 13타점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올 시즌 초반부터 기대 이상의 맹타를 휘두르며 롯데 타선의 새로운 희망으로 등극하는 듯 보였던 이학주로서는 다시 한번 담금질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롯데는 이학주의 빈 자리를 노진혁으로 메울 예정이다. 노진혁은 올해 롯데의 주전 유격수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14경기에서 타율 .176(34타수 6안타)에 타점 2개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에 나온 노진혁은 타율 .400(5타수 2안타)에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면서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노진혁이) 조금 괜찮아졌다고 하는데 2군 기록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신중함을 보였다.

일단 롯데는 23일 사직 SSG전에서는 손호영을 유격수로 활용한다. 롯데가 꾸린 선발 타순은 윤동희(중견수)-황성빈(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정훈(1루수)-손호영(유격수)-한동희(3루수)-김민성(2루수)-정보근(포수). 선발투수는 한현희를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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