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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기로 결정한 투헬 감독이 잔류할 것이라는 황당한 시나리오가 제기됐다. 23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 잔류할 가능성을 100% 배제하지 않는다"며 "여름에 결별은 구두로만 합의됐고 서명된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막스 에벨과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바이에른 뮌헨 디렉터는 투헬 감독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지난 2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6월까지 투헬 감독과 함께하기로 한 업무를 오는 6월에 끝내기로 결정했다"라며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투헬 감독이 논의한 결과다"라고 발표했다.
드레센 CEO는 "논의를 통해 올여름 업무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 우리의 목표는 2024-25시즌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새로운 방향을 추구하는 것이다"라며 "그때까지 클럽의 모든 사람들은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서 최대치를 달성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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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포칼컵 2라운드에서 FC자르브뤼켄(3부) 팀에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해 조기에 탈락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을 무관으로 마무리한다.
심지어 내홍까지 있었다. 보훔과 경기를 앞두고 경기를 앞두고 투헬 감독과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의 갈등이 전해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지난 2월 보도에서 "바이어 레버쿠젠과 경기가 끝나고 투헬 감독은 드레싱 룸에서 선수들에게 '너희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가 너희들의 수준에 적응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스카이스포츠 독일 진행자 리카르도 바실레는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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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이 경질된 것에 대해 독일 NTV는 "투헬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이후 바이에른 뮌헨 최악의 감독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헬 감독과 갈라서기로 결정한 바이에른 뮌헨은 빠르게 후임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했다. 시즌이 끝났을 땐 감독 수요가 많아진다는 점에서 다른 팀보다 한 발 빠른 작업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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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 투헬 감독과 결별을 발표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 선임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투헬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으로 자신을 향한 비판 여론을 뒤집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16강전에서 나폴리, 8강전에서 아스날을 제치고 4강에 올랐다. 특히 아스날과 8강 2차전에선 풀백 두 명을 동시에 왼쪽 측면에 배치해 부카요 사카를 봉쇄한 용병술은 '전술 천재'라는 극찬이 쏟아졌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투헬 감독을 해고하기로 결정한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도 이 경기에서 투헬 감독이 보여준 경기력에 감명받았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회장은 "전술적 걸작이었다"며 '마즈라위와 게레이로를 함께 이용한 것은 완벽하게 들어맞았다"고 기뻐했다. 막스 에벨 스포츠 디렉터도 "영리하게 해냈다"고 투헬 감독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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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투헬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잔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보도한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바이에른 뮌헨 일부 책임자들은 투헬 잔류에 반대하며 이 시나리오를 배제했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첼시로 복귀는 투헬 감독에게 매력적인 행선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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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투헬 감독이 잔류한다면 김민재와 다욧 우파메카노 등 투헬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에겐 악재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모두 줄어든 출전 시간에 이적설이 제기됐지만 다음 시즌 팀에 남아 주전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독일 언론들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비롯한 비주전 또는 로테이션 선수들의 거취는 새로운 감독에게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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