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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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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제야 마음이 놓입니다” 176호포 대폭발! 마쓰이 넘어선 오타니, ‘亞최다’ 추신수를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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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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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후광 기자]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를 넘어선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아시아 최다 홈런 보유자 추신수(SSG 랜더스)를 넘본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3연전 3차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볼넷 2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0-0 완승을 이끌었다.

역사적인 통산 176호포는 두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루 상황이었다. 오타니는 초구 파울 이후 메츠 선발 아드리안 하우저의 2구째 가운데로 몰린 81.7마일(131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423피트(128m), 타구 속도 110마일(177km) 대형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지난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8경기 만에 터진 시즌 5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근 7경기 연속 안타이자 20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아울러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176번째 홈런을 쏘아 올리며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175홈런)를 넘어 일본인 메이저리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7시즌-740경기 만에 해낸 쾌거였다. 마쓰이는 2012년 6월 2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통산 1205경기 만에 175호 홈런을 쏘아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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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는 경기 후 “이제야 비로소 마음이 놓인다. 행복하다. 마지막 홈런 이후로 이날 홈런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렸기 때문에 솔직히 (홈런이 터졌을 때) 행복하고 안심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쓰이는 자신의 기록을 경신한 오타니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그는 “오타니의 존재감, 선수로서의 능력은 독보적이다. 그는 훌륭한 선수다. 내 기록과는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다. 많은 팬들이 그가 앞으로 어떤 기록을 달성할지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희망이 있다면 오타니가 계속 건강하게 커리어를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마쓰이는 정말 훌륭한 선수이자 홈런타자였다. 세계 챔피언이었다”라며 “오타니가 그를 존경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 기록 경신이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오타니는 어떤 기록이든 다 경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홈런 부문에서 일본 최고의 빅리거가 된 오타니는 이제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넘본다. 추신수는 2005년부터 2020년까지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에서 뛰며 통산 218홈런을 때려냈다. 오타니와의 격차는 42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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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이제 오타니는 일본인 메이저리거 홈런 기록을 단독으로 보유하게 됐다. 이제 얼마나 그가 더 많은 홈런을 추가할지 주목된다. 오타니의 나이는 이제 29세에 불과하고, 10년 7억 달러 계약의 첫해를 보내고 있을 뿐이다. 그의 2024년은 대단한 출발이다”라고 극찬했다.

다만 오타니의 다음 목표는 예상 외로 소박했다. 오타니는 이날 홈런으로 노모 히데오를 제치고 다저스 소속 일본인 홈런 2위로 올라섰는데 이 부문 1위가 바로 일본 태생의 로버츠 감독의 7개다.

오타니는 “이제 우리 감독님의 기록을 깨고 싶다”라고 웃어 보였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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