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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맞붙은 더블헤더 1경기에서 8-4로 이겼다. 3연패 탈출에 성공한 키움의 시즌전적은 13승 9패가 됐다. 이날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고영우는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터뜨린 고영우다. 4-0으로 앞선 1회 2사 1,2루 때 고영우는 상대 선발 김동주의 5구째 138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그 사이 주자들이 모두 차례로 홈을 밟았다. 고영우는 2타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행운도 따랐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영우는 김동주의 139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그런데 타구가 마운드에 있는 김동주를 맞고 튀었다. 고영우는 발걸음을 재촉해 1루에 안착했다. 두 타석만에 멀티히트를 만들어낸 고영우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박신지의 140km짜리 패스트볼에 배트를 냈지만,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하지만 6회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를 쳤다. 2사 1,2루 때 고영우는 박신지의 130km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1타점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홍건희의 135km짜리 슬라이더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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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더블헤더 2경기에서도 고영우는 안타를 생산해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고영우는 상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에게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알칸타라가 던진 128km짜리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공략해냈다.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고영우. 올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381(21타수 8안타) 출루율 0.435 장타율 0.429 OPS(출루율+장타율) 0.864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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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오랜 시간 동안 고영우를 관찰했다. 경남고 시절에는 수비가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다. 수비할 때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타구를 처리하는 능력이 평범했다. 그런데 성균관대 진학 후 수비가 확연히 좋아졌다. 여기에 침착함까지 갖춘 고영우는 키움 스카우트들을 만족시켰다.
타격도 더 좋아졌다. 드래프트를 앞둔 2023시즌 고영우는 13경기에서 3홈런 25타점 11득점 1도루 타율 0.344(64타수 22안타) 출루율 0.455 장타율 0.594 OPS 1.049를 기록했다. 키움은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고영우가 향후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다.
버건디 유니폼을 입은 고영우는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계속해서 주어진 기회를 살린다면, 가까운 미래에는 선발 라인업에 고영우의 이름이 새겨져 있을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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