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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故서세원, 오늘 사망 1주기...캄보디아서 마친 굴곡진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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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코미디언 서세원이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지났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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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서세원이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지났다.

서세원은 지난해 4월 2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한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도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당초 유가족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현지 사정으로 캄보디아에서 화장 후 한국에서 장례를 치렀다. 고인의 장례는 서울에서 한국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졌다. 당시 상주로는 큰딸 서동주가 이름을 올렸다. 앞서 고인과 절연했지만 서세원의 마지막 길을 지킨 서동주는 영결식에서 "아빠와 여러 가지 일이 있었지만 마지막 순간만큼은 같이 있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이 자리를 지켰다"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고인의 전처인 서정희는 상주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1979년 T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서세원은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서세원쇼' 등을 통해 한 시대를 풍미하며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후 영화 제작비 횡령 및 해외 도박 논란이 불거진데 이어 2014년 배우자인 서정희를 상습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하락세를 걸었다.

해당 사건으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그는 2015년 서정희와 합의 이혼하며 불명예스럽게 연예계를 떠났다. 이듬해 재혼을 하고 캄보디아로 이주한 뒤에는 현지에서 목회 활동을 비롯해 각종 사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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