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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센터백 2명이 부상에 출전 정지…한일전에 '중앙 수비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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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주전 수비수 서명관의 부상으로 빨간 불이 켜졌다.

19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B조 2차전 중국과 경기에 선발 출전한 중앙 수비수 서명관이 후반 4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부상 부위가 햄스트링이라는 점이 황선홍호엔 악재다. 서명관은 햄스트링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중계진은 "햄스트링을 다쳤다면 최소 3~4주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 결승전이 다음 달 4일 열린다는 점을 고려했을 땐 대회를 날릴 수 있는 큰 부상이다.

대표팀 내 유일한 중앙 수비수인 서명관과 변진수가 모두 선발 출전하면서 이날 벤치엔 중앙 수비수가 없었다. 이날 서명관이 빠진 자리에 황 감독은 측면 수비수인 이태석을 서명관을 대신해 투입했고, 조현택과 이강희을 내려 스리백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예상하지 않았던 전술 변화에 경기 흐름이 달라지지 시작했다. 중국의 강한 압박에 한국의 수비 조직력은 안정을 찾지 못했다. 수비진에서 빌드업 역시 원할하지 않았다. 중국의 공세에 김정훈 골키퍼가 바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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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관이 부상으로 빠진다면 현재 선수단에서 전문 중앙 수비수는 변준수가 유일하다.

그런데 이날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 또 다른 악재가 일어났다. 후반 추가 시간에 변준수가 프리킥을 늦게 처리하다가 '시간 지연'으로 경고를 받았다.

아랍에미레이트와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았던 변준수는 경고가 누적되어 다음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한국은 일본과 경기를 전문 중앙 수비수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됐다. 선수단 내에서 '그나마' 중앙 수비수를 볼 수 있는 선수는 미드필더 이강희와 측면 수비수 조현택이다.

원래 이번 대표팀에선 중앙 수비수로는 서명관과 변진수 외에도 김지수와 조위제가 뛸 예정이었다. 그러나 김지수는 소속팀 브렌트포드가 차출 거부를 통보하면서 합류가 무산됐다. 이번 대회는 FIFA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이 차출에 응할 의무가 없다. 조위제는 합류를 앞두고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런데 황 감독이 김지수를 대신해 발탁한 선수는 포항 미드필더 김동진이었다. 앞서 같은 이유로 차출하지 못한 배준호와 양현준을 대신해서도 중앙 수비수를 뽑지 않았다. 배준호의 대체 선수인 최강인은 우측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양현준을 대신해 합류한 홍시후는 윙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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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이날 김정훈의 선방 퍼레이드와 이영준의 멀티골에 힘입어 중국을 2-0으로 꺾었다. 아랍에미레이트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한국은 승점을 6점으로 쌓아 한 경기를 덜 치른 일본을 제치고 B조 1위로 올라섰다.

이 대회는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경쟁하는데, 토너먼트를 거쳐 1위부터 3위 팀까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 팀과 플레이오프로 본선 진출 티켓 한 장을 노린다. 일본이 아랍에미레이트를 이기거나 비긴다면 한국은 일본과 3차전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8강 진출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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