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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영준 선제골’ 황선홍호, 중국전 전반 1-0…8강 확정까지 45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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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올림픽축구대표팀 최전방 스트라이커 이영준이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중국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전반 1-0 리드를 이끌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전 결승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하는 이영준.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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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에 도전하는 한국 올림픽축구대대표팀이 중국과의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맞대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할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본선 B조 2차전에서 전반 35분에 터진 이영준의 선제골을 앞세워 한 골 차 리드를 잡고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이영준은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뒤 동료 공격수 강성진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어 위력적인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전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에 이은 이번 대회 2호 골.

선제 골 직전까지 중국의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에 고전하는 상황이 이어졌기에 흐름을 바꾼 득점포가 더욱 값졌다. 중국은 과감한 압박으로 볼을 빼앗은 뒤 2~3명의 공격수가 쇄도해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전반 초반 30분간 한국 골대를 여러 차례 위협했다. 중국의 골 결정력 부족과 우리 수비진의 육탄방어가 맞물리며 실점하진 않았지만 가슴을 쓸어내리게 만드는 위기 상황이 반복됐다. 하지만 이영준의 선제골 이후 한국이 경기 주도권을 되찾아오며 여유 있게 전반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에서 황선홍호는 중국을 맞아 1m93㎝ 장신 공격수 이영준을 최전방에 세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2선에 엄지성 강상윤 강성진을 배치했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백상훈과 김민우를 선발 기용했다. 포백 수비진은 왼쪽부터 조현택-변준수-서명관-황재원으로 꾸렸다. 수문장 역할은 김정훈에게 맡겼다.

한국은 중국전에서 후반에도 리드를 지킬 경우 조별리그 2연승과 함께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토너먼트 출전권을 조기 확보한다. 이번 대회에서 3위 이내에 들면 파리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4위는 아프리카의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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