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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명장’ 전창진 KCC 감독의 자신감 “4차전에서 끝낼 것, 5차전? 가더라도 지지 않는다” [MK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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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명장’ 전창진 감독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부산 KCC는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02-90으로 승리, 챔피언결정전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후 “(디드릭)로슨의 경기력이 좋아 (최)준용이, (이)승현이 등 포워드 자원의 로테이션을 통해 적극적인 수비에 집중했다. DB는 크게 이기기 힘든 팀이지만 오늘은 선수들이 점수차를 벌려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매일경제

KBL ‘명장’ 전창진 감독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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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DB와 9번째 맞대결을 치렀고 이제 10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서로 전술, 전략은 다 알고 있다. 결국 리바운드의 중요성만 더 강조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출전이 불투명했던 알리제 존슨의 복귀는 반가웠다. 그는 13분 6초 동안 6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100% 회복한 모습은 아니었으나 라건아의 휴식 시간을 벌어준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

전창진 감독은 “본인이 뛰고 싶다고 했다. 오늘 아침까지 재활만 했는데 5분 정도는 뛰고 싶다고 해서 투입했다. (라)건아가 힘든 시점이 있었고 그때 뛰라고 했는데 괜찮았다. 우리 입장에선 1명이라도 더 뛰어줄 수 있는 선수가 있으면 좋다”고 말했다.

KCC는 오는 21일 부산서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 시 챔피언결정전으로 간다. 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 번 챔피언결정전에 선다. 다만 패하게 될 시 5차전은 원주에서 열린다. KCC 입장에선 불리할 수 있는 상황.

전창진 감독은 “DB는 (이선)알바노와 (디드릭)로슨의 출전 시간이 많다. 우리가 4차전에서 진다고 해도 5차전에 또 진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로테이션을 강조하는 것이다”라며 “물론 내 입장에선 3차전처럼 4차전도 끝나기를 바란다. 4쿼터 마지막까지 승부를 볼 수 있도록 로테이션을 하고 있다. 3차전은 상황이 잘 맞아떨어졌다. 로슨, 알바노도 마지막에는 결국 슈팅이 들어가지 않는다. 우리의 로테이션, 그리고 수비가 잘 됐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최준용의 활약 역시 좋았다. 그는 26분 8초 출전, 25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차전에서 2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부진했던 것과는 180도 다른 모습.

전창진 감독은 “준용이가 스스로 승부를 보려고 하는 욕심만 없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이타적으로 하면 상당히 막기 어려운 선수다. 멋있는 패스, 터프한 상황에서의 슈팅 등 이 부분에 대해 대화를 많이 하고 있다. 미드레인지 점퍼 타점이 높다. 그래서 앤드원 상황이 많다. 속공 가담 능력도 좋다. 내가 바라는 건 준용이가 본인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또 팀이 중요한 순간에 상황 판단만 잘해주는 것이다. 그러면 준용이는 물론 우리도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바라봤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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