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면목 없다"는 유영재, '라디오쇼' 하차→사실혼·삼혼 의혹엔 석연찮은 뒷맛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유영재의 라디오쇼 / 사진=경인방송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유영재 아나운서가 사생활 논란 끝에 결국 라디오 DJ 자리에서 하차했다.

유영재는 19일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 공식 하차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DJ 유영재로서 청취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날 유영재는 "생방송으로는 여러분들과 마지막으로 만나게 됐다"며 "세상 살아가면서 할 말 다 하고 살 수 있냐. 때론 할 말이 있어도 때를 기다리고 시간을 기다리고 장소를 기다려야 한다. 또 말을 함에 있어 예절도 지켜야 한다. 내게 있어 경인방송은 소중하고 아주 귀한 공공적인 자산이다. 제 개인적인 불미스러운 일들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예의가 아니라 생각해 침묵을 지켜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소중한 경인방송 사람들에게 내 사생활로 인해 부담을 주는 건 더 이상의 면목이 없다 생각해서 오늘 마지막 생방송을 끝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만남도 예의 있게 시작해야 하고 이별도 앞으로 어떻게 다시 만날지 모르니까 격식 있고 진정성 있게 마음을 담아서 해야 한다. 그렇게 여러분들과 헤어지고 싶다"고 하차 소감을 전했다.

또한 유영재는 "예전에 C방송사에 있을 때도, S방송사에 있을 때도 여러분들과 작별을 전한 바 있다. 끝까지 좋은 인연으로 꽃을 피웠으면 좋았겠지만, 이 역시 내 업보라 생각한다"며 "여러분들께 많은 욕도 듣고 비난도 받았는데 받아들이기 나름이라 생각한다. 잘 모아 모아 들여다보고 공부하면서 차근차근 가면 된다.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흠집이 난 부분도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 여러분들에 많이 미안하고 개인적으로 속도 상한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할 말을 할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유영재는 지난 2022년 배우 선우은숙과 재혼했다. 그러나 최근 두 사람은 1년 6개월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무엇보다 파경 소식과 함께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재혼 직전 사실혼 관계의 여성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 선우은숙이 재혼이 아닌, 삼혼 상대라는 제보가 나오며 논란이 가중됐다.

침묵하던 유영재를 대신해 입을 연 건 선우은숙이었다. 선우은숙이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제가 세 번째 부인이 맞다"고 모든 의혹들을 인정했다. 더불어 자신 역시 이번 사태가 공론화된 직후 알게 됐다는 입장이다.

화살은 유영재에게로 향했다. 다만 유영재는 선우은숙이 입장을 밝힌 뒤에도 꾸준히 침묵을 유지했다. 이로 인해 경인방송 공식 홈페이지의 그의 DJ 하차 청원을 요구하는 글들이 줄을 이었다.

결국 경인방송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월 22일부터 '라디오 쇼'는 새로운 진행자가 진행을 맡게 된다"며 "당분간 임시 진행자 체재로 프로그램은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