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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기적은 없었다…'1차전 0-3 완패' 리버풀, 아탈란타 원정서 1-0 승→4강행 좌절 [UEL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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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리버풀인 2차전에서 승리했지만 1차전 완패를 극복하지 못하며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했다.

리버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에 위치한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탈란타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 7분 만에 모하메드 살라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이후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지난 8강 1차전에서 3골을 실점하며 0-3 완패를 당한 리버풀은 1, 2차전 합산 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아탈란타의 4강 진출이 확정됐다.

대회 우승 후보로 평가되던 리버풀은 아탈란타 원정에서 승리했지만 1차전 완패를 극복하지 못하며 8강에서 탈락했다. 잉글랜드 FA컵에 이어 유로파리그도 탈락하면서 이제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 집중할 수밖에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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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리버풀은 4-3-3 전형을 내세웠다. 알리송 베케르가 골문을 지켰고, 앤디 로버트슨, 버질 판데이크, 이브라힘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커티스 존스, 알렉시 맥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맡았고, 최전방 스리톱 라인에 루이스 디아스, 코디 학포, 모하메드 살라가 이름을 올렸다.

홈팀 아탈란타는 3-4-2-1 전형으로 맞섰다. 후안 무소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세아드 콜라시나츠, 이삭 히엔, 베라트 짐시티가 백3를 형성했다. 좌우 윙백 자리엔 마테오 루제리와 다비데 차파코스타가 배치됐고, 3선은 마르턴 더론과 에데르송이 지켰다. 2선에서 퇸 코프메이너르스와 알렉세이 미란추크가 호흡을 맞췄고, 최전방에서 잔루카 스카마카가 리버풀 골문을 노렸다.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선 3골이 필요한 리버풀은 전반 5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알렉산더-아놀드의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아탈란타 윙백 루제리 손에 정확히 맞았고, 심판은 핸드볼 반칙을 선언하면서 리버풀에 페널티킥을 줬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건 리버풀 에이스 살라였다. 살라는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고 오른쪽 골대 구석으로 정확히 슈팅을 꽂아 넣으면서 8강 2차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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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의 선제골로 합산 스코어를 1-3으로 만든 리버풀은 계속 아탈란타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로버트슨의 긴 패스를 학포가 원터치 패스로 전방에 찔러 주면서 디아스에게 득점 찬스를 만들어 줬는데, 아탈란타 수문장 무소 골키퍼가 빠른 판단으로 앞으로 나와 공을 먼저 잡아내면서 디아스의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13분 소보슬러이가 박스 밖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무소 골키퍼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전반 14분 리버풀 주장 판데이크가 자책골을 기록할 뻔했으나 알리송 골키퍼가 환상적인 반사신경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페널티 왼쪽 지역에서 코프메이너르스의 컷백 패스가 그만 골문 바로 앞에 있던 판데이크 발에 맞고 리버풀 골문 쪽으로 향했는데, 알리송이 역동작에 걸렸음에도 공을 손으로 쳐내는데 성공했다.

아탈란타도 조금씩 공격 횟수를 늘리기 시작했다. 전반 28분 미란추크가 박스 안으로 들어와 먼 포스트를 향해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밖으로 나가면서 리버풀의 골킥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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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9분 선제골 주인공 살라가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학포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살라는 무소 골키퍼가 앞으로 나온 것을 보고 툭 찍어 차는 칩슛을 시도했으나, 부정확한 슈팅이 되면서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갔다.

전반 41분 코프메이너르스가 리버풀 골망을 흔들면서 리버풀의 추격 의지를 꺾는가 싶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탈란타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이 2분 주어진 가운데 리버풀은 전반전 이른 시간 득점에 성공했지만 추가골을 만들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 여전히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선 리버풀은 2골이 필요했다.

후반 5분 리버풀 박스 안에서 혼전 상황이 펼쳐진 가운데 미드필더 에데르송이 슈팅에 성공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알리송 골키퍼가 안전하게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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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3분 리버풀 코너킥 상황에서 알렉산더-아놀드의 크로스를 판데이크가 머리에 맞추며 헤더 슈팅에 성공했으나, 헤더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무소 골키퍼가 품안에 안았다.

후반 15분 차파코스타가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에 성공한 후 박스 앞에 있던 코프메이너르스에게 패스했다. 코프메이너르스는 곧바로 슈팅을 날렸는데, 유효슈팅이 되긴 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다시 한번 알리송 골키퍼가 잡아냈다.

좀처럼 추가골을 터지지 않자 리버풀은 후반 22분 교체 카드를 3장 사용했다. 디아스, 살라, 소보슬러이를 불러 들이고, 디오구 조타, 다르윈 누녜스, 하비 엘리엇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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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3분 차파코스타가 다시 한번 리버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박스 앞으로 컷백 패스까지 보냈다. 그러나 좋은 패스를 받은 스카마카가 슈팅을 허공으로 날리면서 유효슈팅을 만들지 못했다.

리버풀은 후반 27분 알렉산더-아놀드를 빼고 조 고메스를 투입하며 4번째 교체를 실시했다. 후반 35분엔 로버트슨을 불러들이고 2006년생 공격수 유망주 제이든 댄스를 넣으면서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그러나 교체 카드를 대거 사용했음에도 리버풀은 별다른 공격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리버풀의 1-0 승리를 마무리 됐고, 합산 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아탈란타에 유로파리그 4강행 티켓을 넘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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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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