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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연구생 對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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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예선 결승 2국 <흑 6집반 공제·각 30분>

白 박정현 아마 / 黑 정시우 아마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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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보>(1~19)=아마추어 예선 결승 기보를 하나 더 감상한다. 아마 상위 랭커 시드자끼리 겨룬 1국과 달리 현역 연구생 2명이 결승을 치른 판이다. 연구생 내부 서열은 백을 쥔 박정현(18)이 대국 당시 1조 11위, 정시우(15)는 2조 9위였다. 이 판의 승자가 대망의 국제 대회 예선에 합류, 프로들 틈에서 본선 티켓을 다투게 된다.

아마추어 예선에 제공된 시간은 1인당 30분이다.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모험보다는 안전 운행이 우선이다. 평소 즐겨 사용하던 익숙한 포진을 들고나오는 게 당연하다. 이 바둑도 12까지 우상귀에서 지극히 기본적인 정석으로 출발했다. 13으로는 ‘가’에 걸치고 백 ‘나’ 때 ‘다’에 벌리는 진행도 많이 등장한다. 17까지 좌하귀도 간명하게 처리됐다.

18의 전개는 현실적으로 매우 큰 자리. 하지만 절대점은 아니다. 일례로 참고도도 유력한 대안으로 꼽힌다. 1로 귀를 굳히는 수도 매우 크기 때문. 이하 15까지 잘 어울린 형세다. 18의 명당을 내준 이상 19의 걸침은 빼앗길 수 없다. 맞보기 원리에 따라 포석이 착착 진행돼 간다. 우하귀 정석 형태에 따라 전국의 골격(骨格)이 결정될 것이다. 19에 대한 백의 대응은?

[이홍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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