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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마무리가 볼볼볼볼→끝내기패→롯데 8연패 "이렇게 던질줄 알았나" 김태형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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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윤욱재 기자] "이렇게 던질 줄 알았나…"

허무한 끝내기 패배에 '명장'도 아쉬움이 컸다. 롯데는 결국 8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롯데와 LG의 맞대결이 펼쳐졌던 지난 17일 잠실구장. 롯데는 모처럼 장단 14안타를 터뜨리며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고 9회초 3-5로 뒤지다 이정훈의 우전 적시 2루타, 손호영의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5-5 동점을 이루면서 극적인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였다. 롯데는 어떻게든 경기를 잡기 위해 9회말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투입했지만 김원중의 제구가 흔들리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고 안익훈의 플라이 타구를 중견수 김민석이 잡았지만 불안정한 자세로 포구하는 바람에 3루주자 박해민이 홈플레이트를 파고들 수 있었고 결국 5-6 끝내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17일) 경기를 돌아봤다.

김원중은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좋지 않은 출발을 했다. 볼카운트 3B 1S로 몰리면서 김원중이 불리할 수밖에 없었다. 힘겹게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김원중은 결국 6구째 146km 직구를 던진 것이 중전 안타로 이어지면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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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신민재는 번트 모션을 취하며 1루주자 박해민을 2루로 보내는데 집중하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김원중의 제구가 흔들린 것이다. 김원중은 볼카운트 1S에서 연거푸 볼을 던졌고 결국 볼넷으로 출루를 헌납했다. 이어 홍창기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것이 끝내기 패배의 가장 큰 요인이 됐다.

"지금 안 좋은 흐름으로 계속 가고 있는데 상대가 번트 자세를 하고 있는데 (김)원중이가 볼넷 2개를 내줄 줄은 몰랐다"는 김태형 감독은 "(박)해민이한테 안타를 맞는 것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라고 김원중이 연거푸 볼넷을 허용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롯데는 8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전미르를 고집하지 않고 9회말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에 대해 김태형 감독은 "원중이가 이렇게 던질 줄 알았나. 9회만 잘 넘어갔으면 상대도 마무리투수가 없고 우리는 (최)준용이가 있으니까(해볼 만했다)"라고 말했다. 승부가 연장으로 향했다면 충분히 승산을 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 김태형 감독의 생각. 그러나 현실은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이날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거포 3루수 한동희에 대해 "몸 상태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이따가 한번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수비도 다 소화했다고 하더라"면서 "지금 팀이 워낙 급하니까 끝나고 한번 이야기를 해서 내일 합류를 시킬지 결정하겠다"라고 한동희의 빠른 1군 합류를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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