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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삼성 떠난 수아레즈, 7년 만에 ML 복귀전…5⅔이닝 무실점 쾌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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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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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맹활약했던 우완투수 알버트 수아레즈(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아레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3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 수 75개(스트라이크 50개)로 쾌투를 펼쳤다.

7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서 건재함을 알렸다. 수아레즈는 2006년 아마추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했다. 2016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18년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했으나 빅리그 승격에 실패했다.

짧은 메이저리그 생활 후 2019년부터 3년간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즈 소속으로 뛰었다. 총 40경기에 나서 10승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0,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1.32를 만들었다.

이후 새 도전에 나섰다. 2021년 12월 KBO리그 삼성과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최대 100만 달러의 조건에 사인을 마쳤다.

삼성의 선발 에이스로 거듭났다. 수아레즈는 2022년 30경기 173⅔이닝서 6승8패 평균자책점 2.49를 만들었다. 리그 평균자책점 4위, 탈삼진 6위(159개), 피안타율 6위(0.232),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공동 7위(19회), 이닝 8위,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9위(1.16) 등으로 선전했다. 유난히 승운만 따르지 않았을 뿐 투구 내용은 훌륭했다.

삼성은 2022시즌 종료 후 수아레즈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 등 최대 총액 13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지난해 수아레즈는 19경기 108이닝서 4승7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경기 도중 왼쪽 종아리 근육이 12cm가량 손상돼 시즌 완주에 실패했다. 삼성은 외인 교체를 택했고, 수아레즈는 짐을 싸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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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수아레즈는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5경기(선발 3경기) 15⅔이닝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5.17로 주춤해 빅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규시즌 개막 후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경기력을 다듬었다. 수아레즈는 3경기(선발 1경기) 15⅓이닝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87을 빚었다. 볼티모어의 우완투수 타일러 웰스가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대체 자원으로 발탁됐다.

이날 미네소타전에 출격한 수아레즈는 1회초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1-0으로 앞선 2회초에는 1사 후 호세 미란다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다.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요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엔 탈삼진 2개를 추가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선보였다. 4회초에는 2사 후 알렉스 키릴로프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다. 후속 미란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내며 3아웃을 채웠다. 5회초 2사 후엔 윌리 카스트로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카일 파머를 우익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여전히 1-0으로 앞서던 6회초 수아레즈는 1사 후 라이언 제퍼스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이후 폭투까지 나와 1사 2루가 됐다. 수아레즈는 바이런 벅스턴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해 3루에서 제퍼스를 아웃시켰다. 2사 1루서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선발승을 챙기진 못했다. 볼티모어는 7회초 오스틴 마틴에게 동점 적시타, 파머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점수가 1-2로 뒤집히며 수아레즈의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이번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볼티모어는 1-2로 끌려가던 7회말 곧바로 앤서니 산탄데르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2-2 동점을 이뤘다. 9회말 세드릭 멀린스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4-2 승리를 차지했다. 4연승을 달리며 시즌 12승6패를 빚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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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 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SNS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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