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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태진아, 치매 아내 간병하는 근황…"5년 전 증상 나타나" [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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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17일 방송

뉴스1

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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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태진아가 아내를 간병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가수 태진아가 출연한 가운데 치매 증상이 있는 아내를 돌보는 근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요즘 사실 웬만하면 방송을 많이 안 한다. 오래됐다. 집사람 때문이다"라면서 MC 김국진 때문에 '라스'에 나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타 예능) '조선의 사랑꾼'을 집사람과 찍은 걸 집에서 보는데, 우리 국진이가 너무 많이 울더라"라면서 "진짜 고마워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 김구라가 "얼마 전에 안부를 여쭤봤다. 행사나 일보다는 아내 분과 시간을 많이 보내려 한다더라.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했다. 태진아는 "사랑하는 후배 중 김구라가 톱3 안에 든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구라는 "예전에 제 아들 동현이한테 용돈을 100만 원씩 주시더라. 저도 그걸 보고 남의 자식들 만나면 돈 좀 준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이후에도 태진아가 행사 등을 언급하며 "이제는 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나와 아내에게 큰 의미가 없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아내의 치매 증상을 처음 알게 된 날을 떠올리기도 했다. "아내에게 증상이 나타난 건 5년 전이다. 나한테 물어본 걸 또 물어보더라. '밥 먹었냐?' 하더니 1분도 안 지나서 같은 질문을 했다. 느낌이 이상했다"라고 전했다.

태진아는 "다음 날 병원에 바로 데려갔더니 초기 치매 진단을 받았다. 그나마 감사한 게 치매가 천천히 진행되고 있다. 그래서 예쁜 치매라 부른다"라며 "의사 선생님께 어떻게 하면 좋을지 물었더니, 노래를 함께 부르면 도움이 된다는 거다. 그래서 얼른 제 카페에 노래방 기계를 설치했다. 카페에 손님 없을 때 노래를 불러주고 있다"라고 밝혀 감동을 선사했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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