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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다이어 뭐래' 포스테코글루, 비방한 다이어에 팩폭 "매일 하던 게 전술 훈련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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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저격을 했으니 반응을 보이지만 어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토트넘 홋스퍼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개 저격한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를 향해 조근조근 팩트 폭격을 가했다.

다이어는 최근 게리 네빌이 진행하는 스카이스포츠 '더 오버랩'에 출연해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사령탑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과정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적인 면이 훌륭한지 묻자 그리 좋지 않은 감정이 있는지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다이어는 "재밌게도 어떠한 전술적 작업을 시도하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일정만 짰다"라고 말했다. 전술과 관련된 지침이 따로 없었다는 주장이다.

다이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높이 평했다. 그는 "콘테 감독 시절에는 주중에 정말 많은 전술 훈련이 있었다. 그래도 훈련이 너무 잘 맞아 몸에 밴 덕분인지 눈을 감고도 했던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어 "조제 무리뉴 감독도 놀라운 인물이었다. 콘테 감독과 무리뉴 감독에게 많은 걸 배웠다"면서 "그중 콘테 감독은 내가 최고의 축구를 펼칠 수 있게 해줬다"며 "그를 정말 좋아한다. 매우 정직하고 친절한 사람이었다. 미팅에서도 대단했다. 회의 때마다 보여준 강렬함과 훈련 세션은 정말 대단했다"라고 존경을 표했다.

감독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극명하게 갈린 평가를 두고 주전과 후보였던 입지 차이를 들 수밖에 없다. 콘테 감독 시절에는 스리백의 가운데를 책임졌던 다이어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 밑에서는 고작 4경기 뛰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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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는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지도자를 확실히 선호한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스승인 토마스 투헬 감독을 향한 평가도 호의적이다. 자신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데려온 주역이자 김민재까지 밀어내고 선발로 적극 기용해주고 있어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지난달 독일 매체 '키커'를 통해 다이어는 "내가 투헬 감독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든 아니든 그가 떠나는 일에 선수라면 어느 정도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투헬 감독에게 감사하다. 이곳에 오게 해줬다. 이런 이별은 늘 아쉽다"라고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덕분에 다이어는 빠르게 바이에른 뮌헨에 녹아들고 있다. 구단은 물론 도시까지 사랑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이어는 "뮌헨과 함께해서 기분이 좋다. 이곳의 문화, 철학이 나와 잘 맞는다"며 "뮌헨 도시도 런던보다 훨씬 조용하고, 교통도 편하다. 도시보다는 자연에 있는 걸 선호하는 입장에서 뮌헨에는 가볼 수 있는 곳도 많아 좋다"라고 말했다.

앞선 사령탑과 달리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의 문제점을 단번에 알아봤다. 프리시즌부터 굼뜬 움직임에 실망해 개막전부터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벤치 명단에도 올리지 않으면서 시작부터 전력외로 분류했다. 더불어 라커룸에서도 상당히 큰 목소리를 내오던 다이어를 주장단에서 제외해 영향력을 줄이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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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의 비방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반응했다. 그는 '풋볼런던'을 통해 "다이어의 인터뷰를 보지 못했다. 무엇을 언급하는지 모르겠다"며 "솔직하게 전술 작업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까지 말할 수 있다. 우리가 매일 하는 게 전술 훈련"이라고 답했다.

다이어의 의중이 궁금한지 "그에게 물어봐야 할 일 같다. 전술적인 작업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우리가 하는 모든 작업은 우리의 축구를 위한 것이다. 그래서 전술 훈련은 아주 광범위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혹 상대를 어떻게 막고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지 그런 걸 전술 훈련이라고 한다면 맞다, 그건 우리가 하는 훈련이 아니다. 하지만 그런 종류만 전술 훈련이 아니다.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대로 훈련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의미를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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