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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경기 결과는 상관없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외친 '기억해 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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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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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故유상철 감독 추모를 위해 모두 한마음으로 임했다.

울산 HD는 17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1차전에서 요코하마 F. 마리노스에 1-0으로 이겼다. 양 팀의 4강 2차전은 24일 오후 7시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울산은 이번 경기에서 2021년 6월 7일 세상을 떠난 故유상철 감독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故유상철 감독은 현역 시절 울산에서 9시즌 동안 142경기를 뛰었고, 울산의 두 차례 K리그 우승에 공헌했다. 故유상철 감독은 요코하마에서도 뛴 적이 있다. 1999년부터 2000년과 2003년부터 2004년까지 2년간 활약하면서 요코하마의 J리그 우승에도 기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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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모두와 인연이 있는 故유상철 감독이기에, 울산은 AFC와 요코하마의 동의를 받아 '故유상철 감독 메모리얼 이벤트'를 열었다. 경기장에 故유상철 감독을 추모하는 공간인 '헌신과 기억의 벽'을 두었고, 경기 당일 故유상철 감독의 모습이 담긴 굿즈도 판매했다. 또한, 故유상철 감독의 현역 시절 등번호를 의미하는 전반 6분에 고인을 추모하는 박수 응원을 60초 동안 진행했고, 경기 전에는 추모 영상이 전광판에 송출되기도 했다.

선수들은 故유상철 감독의 모습이 담긴 머플러를 목에 두른 채 경기장에 입장했고, 팬들은 故유상철 감독의 유니폼을 갖고 와 내걸기도 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고인을 추모했고,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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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이동경의 선제골을 잘 지켜낸 울산의 1-0 승리로 끝이 났다. 하지만 경기 결과를 떠나서 양 팀 모두 한마음으로 故유상철 감독을 추모했다는 점은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한편, 울산은 요코하마전 승리로 ACL 결승행에 청신호를 켰고,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2차전에 임하게 됐다. 또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도 확정지었다. 아시아 지역에서 총 네 팀이 출전하는데, 이미 알 힐랄과 우라와 레즈가 진출을 확정지었고, 여기에 울산이 추가됐다. 연맹 랭킹에서 2위 전북 현대(80점)에 2점 뒤져있던 울산은 이번 요코하마전 승리로 3점을 추가해 81점이 되어 2위에 올랐다. 당초 랭킹 1위가 진출하지만, 1위 알 힐랄이 이미 진출을 확정지어 2위에게 진출 티켓이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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