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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벨링엄 '맨시티 거절' 직접 밝혔다…"후회 안 해, 레알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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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 "맨시티 거절 후회하지 않아"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알 마드리드 스타 주드 벨링엄이 맨체스터시티를 거절하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벨링엄은 맨체스터시티와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앞두고 17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맨체스터시티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부터 벨링엄을 영입하려 했다.

벨링엄을 차기 케빈 더브라위너로 낙점하고, 그를 주축으로 팀을 개편하겠다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까지 직접 이적을 추진했지만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1500만 파운드에 이른다.

벨링엄은 이적 사가에 대해 "도르트문트를 지롯한 여러 구단과 좋은 대화를 해 왔다"며 "다른 팀들과 대화를 나눴을 때 레알 마드리드 같은 구단이 올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구단의 규모와 프로젝트, 앞으로 계획, 그리고 이렇게 놀라운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팀이다. 그래서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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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의 레알 마드리드 선택은 돈을 뒤로한 결정이기도 했다.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받는 주급은 22만 파운드(약 3억 5,600만 원). 도르트문트에서 받던 11만 파운드보다 두 배 높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천문학적인 액수는 아니다.

맨체스터시티 유니폼을 입었다면 40만 파운드가 넘는 주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벨링엄은 영국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가 됐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가 아니라 맨시티나 맨유로 갔다면 무조건 22만 파운드보다는 훨씬 많은 주급을 보장 받았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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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를 택한 배경은 있다.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했다.

먼저 6년 초장기 계약을 맺으며 총금액을 최대한으로 올렸다. 6년간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받는 돈은 7,000만 파운드(약 1,130억 원)에 달한다.

또 프리미어리그보다 우승 경쟁이 한결 쉽다는 점도 플러스다. 스페인 라리가에선 바르셀로나만이 사실상 유일한 레알 마드리드의 경쟁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가능성도 높다. 지난 시즌 같은 승점을 기록하고도 득실차에 밀려 아쉽게 바이에른 뮌헨에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컵을 내준 벨링엄이다. 어느 때보다 우승에 목말라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 최고 명문 구단이라는 역사를 설명하며 벨링엄을 설득했다. 무엇보다 팀의 장기적인 미래를 함께할 핵심 조각이라 얘기하며 마음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벨링엄은 이번 시즌 24경기 선발 출전해 16골 4도움으로 이적 첫해부터 레알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잡았다. 벨링엄의 활약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메라리가에서 2위와 8점 차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빅이어도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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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생활에 적응이 빨랐다는 말에 벨링엄은 "훈련할 때마다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 이 마음은 낡지 않을 것"이라며 "선수들, 스태프, 감독, 팬들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공을 돌렸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 감독인 안첼로티 감독에게 특히 고마워했다. "훌륭한 감독의 특징은 (선수가) 이전보다 더 나아졌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라며 "그는 나에게 경기장을 돌아다닐 수 있는 자유를 주는 최고의 사람이다.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내가 적응하고 내 잠재력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했다.

이어 "10번 포지션에서 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르트문트에선 (포지션이) 더 깊었고 버잉엄에선 경기장 전역에 걸쳤다"면서도 "나는 골을 넣는 것을 좋아하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레알 마드리드 홈구장에서 벌어졌던 1차전에선 3-3으로 양팀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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