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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이슈 뮤지컬과 오페라

노래, 연기만으론 부족? 악기 연주, 스턴트까지 하는 뮤지컬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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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와 노래는 기본, 악기 연주와 액션 스턴트까지 라이브로 소화해야 하는 요즘 뮤지컬배우들이다.

지난달 26일 개막한 '그레이트 코멧'에서는 연주자가 배우로, 배우가 연주자로 나선다.

'그레이트 코멧'은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대표작 '전쟁과 평화' 스토리를 기반으로 재창작한 이머시브 뮤지컬이다. 무대와 객석, 배우와 연주자의 경계를 허문 획기적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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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 앙상블은 '로빙 뮤지션'으로서 춤과 연기, 노래까지 소화한다. 또한 주요 배역 배우들 역시 악기 연주를 동시에 소화한다. 피에르 역 하도권, 케이윌, 김주택은 피아노와 아코디언, 아나톨 역 고은성, 정택운, 셔누는 바이올린을 연주누한다.

특히 이번 시즌 합류한 하도권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하루에 거의 8~10시간은 연습했다"라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래도 관객들은 즐길거리가 하나 더 늘었으니 고마울 따름.

'그레이트 코멧'은 오는 6월 16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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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개막한 '파가니니'에서도 바이올린 연주를 볼 수 있다.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는 이탈리아 출신의 연주자 니콜로 파가니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실제 바이올린 연주가 50% 이상 차지하는 액터뮤지션의 연주가 2시간 30분의 러닝 타임 동안 적재적소에 펼쳐진다. 특히 후반부 파가니니의 연주회를 표현한 '라 캄파넬라' 7분 독주 장면이 하이라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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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주역을 맡아 뛰어난 바이올린 실력과 연기, 노래까지 소화해 액터 뮤지션으로 주목받은 KoN(콘)이 이번 시즌도 출연한다.

여기에 '오페라의 유령', '베토벤' 등 다수의 뮤지컬에서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한 바이올리니스트 홍석기가 첫 뮤지컬에 도전했다. 그룹 골든차일드 홍주찬 역시 뉴캐스트로 합류했다.

공연은 오는 6월 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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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5일 초연을 시작한 '파과'는 뮤지컬 무대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액션 스턴트를 라이브로 구현했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60대 여성 킬러 조각과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킬러를 소재로 하나 보니 자연스레 액션신이 많다. 그러나 여타 작품에서 보듯 간단한 동작으로만 이뤄지지는 않았다. 영화를 보듯, 일대다 단검 액션부터 상대 목에 다리를 걸고 넘어뜨리는 그래플링 기술까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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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놀라운 건 앙상블이나 스턴트 전문 배우가 아닌 주연배우들이 직접 소화한다는 점. 중간에 노래도 해야하고, 부상에 대한 경계심도 클테지만 완성도 높은 액션 시퀀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은 차지연, 구원영, 신성록, 김재욱, 노윤, 유주혜, 이재림 등이 출연한다. 배우들은 "노래나 연기 연습보다 액션 연습이 더 많았다"고 입을 모아 전하며 노력을 짐작케 했다.

공연은 오는 5월 26일까지 홍익대학교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사진=쇼노트, HJ컬쳐, PAGE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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