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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당연히 하나 기다려야지" 타율 0.122 롯데 주전포수, 마음이 앞섰을까…만루에서 병살치고 1군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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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롯데 김태형 감독이 주전 포수 유강남을 1군에서 말소한 배경을 설명했다. '마음을 추스르고 오라'는 뜻이었다고. 그러면서도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나온 3볼 타격 후 병살타에 대해서는 "상황에 맞지 않았다"고 확실하게 지적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5일 포수 유강남, 내야수 정대선, 투수 박진형을 말소하고 포수 서동욱, 투수 신정락 최이준을 등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16일 경기를 앞두고 "선발들이 일찍 내려가니까 중간 투수를 한 명 늘렸다. 포수는 유강남이 조금 마음을 추스르고 올라와야 할 것 같아서 엔트리에서 뺐다"며 "유강남은 포수니까, 잘하려다가…리드도 그렇고 투수진이 생각보다 안 좋으니까 포수가 신경 안 쓸 수가 없다. 그러다가 타격도 초반에 안 터지고 하니까 심리적으로 그런(위축된) 면이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유강남은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2-7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만루에서 볼카운트 3-0의 유리한 상황을 살리지 못하고 병살타를 쳤다. 공격이 끝난 뒤에는 김태형 감독이 유강남과 고영민 작전코치를 불러 타석 상황에 대해 묻는 듯한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김태형 감독은 "나도 물어봤는데 물어볼 것도 없는 상황이다. 사인이 나고 안 나고를 떠나서 3볼에서 치는 상황이 아니다. 점수가 한 4-7이면 몰라도. 점수 차가 있는데. 감독이 웬만하면 좋은 볼카운트에 들어온 걸 놓치지 말라고 하기는 했는데 그럴 상황은 아니었다"며 "강남이는 치라는 사인으로 봤다고 하고, 작전코치는 사인을 안 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상황에 작전코치를 보면 안 된다. 당연히 하나 기다리는 건데 그걸 볼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16일 잠실 LG전 선발 라인업

윤동희(중견수)-정훈(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손호영(2루수)-이학주(유격수)-김민성(3루수)-정보근(포수)-김민석(좌익수), 선발투수 애런 윌커슨

- 역전 기회가 있는데 조금씩 어긋나는 것 같다.

"모든 지는 경기는 다 뒤집을 수 있다. 못 뒤집어서 지는 거다. 지금은 전체적으로 기존에 해줘야 할 선수들이 지금 안 좋으니까. 대체 선수들은 지금 생각보다는 잘하고 있다. 대체 선수들로 가다가 어느정도 세팅이 되면 그때 치고 나갈 수 있는 반등의 기회는 분명히 있다. 이렇게 계속 지면 힘들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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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락은 캠프에 함께하지 못했는데 1군에 올라왔다.

"경기를 한다. 중간에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 그래도 경기를 할 줄 아는 선수가 나와야지, 공만 좋다고 되는 건 아니다. 그점을 생각해서 엔트리에 올렸다. 구속만 갖고 경기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신정락이 경험이 많으니까. 당연히 구속 좋으면 좋지만 퓨처스 팀에서 보고 올라온 걸 보면 구속 되면서 경기 운영할 수 있는 선수는 박진 정도다. 박진은 날짜 되면 올라와야 한다"

- 한동희가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왔는데 어떻게 보고 받았나(16일 익산 kt전 3번타자 3루수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경기에 나갔다는 보고를 받았다. 더 지켜봐야 한다. 최소 4월, 아니어도 일주일은 봐야 하지 않을까."

- 한동희가 복귀하면 장타 갈증은 해소할 수 있을 것 같다.

"퓨처스 팀에서도 경기를 하면서 타격감이 좋아야 올린다. 경기 나오기 시작했다고 해도 타격감이 너무 안 좋으면 생각을 해봐야 한다. 그래서 시간을 둔 것이다. 지금 기존 선수들도 다 좋았던 선수들이 안 좋아서 내려갔다. 계속 체크해야 할 것 같다."

- 한현희는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을 시작했는데(12일 상무전 4이닝 1피안타 무실점) 선발 준비를 하는 것인지.

"(1군에 오면)이닝을 책임져줘야 한다. 한현희가 5선발 아니면 중간에서 선발 다음에 긴 이닝을 막아주는 임무를 맡아야 한다"

- 계획했던 시즌 초반과는 많이 다를텐데.

"야구가 다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지금 많은 변수가 생겼는데 이제 올라올 선수들이 올라와주고 하면 지금보다는 좋아지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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