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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ACL 결승+클럽 월드컵 출전 노리는 울산, 故 유상철과 함께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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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7시 홈에서 요코하마와 격돌

세상 떠난 레전드 유상철 추모 행사 진행

뉴스1

울산 HD가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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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울산 HD가 홈 팬들 앞에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울산은 17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되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은 오는 24일 요코하마의 안방에서 펼쳐진다. 만약 울산이 결승에 진출하면 알아인(아랍에미리트)-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승자와 홈 앤드 어웨이로 우승을 다툰다.

울산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21년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뒤 울산은 2022년과 2023년 K리그 정상에 오르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올해도 흐름이 나쁘지 않다.

올해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11경기를 치러 단 1패(7승 3무)만 당했다. 또한 대전 하나시티즌(0-2)에 첫 패배(0-2) 후 빠르게 팀을 정비, 최근 2경기에서 수원FC(3-0), 강원FC(4-0)를 완파했다.

올 시즌 잠잠했던 주민규가 최근 3골을 넣으면서 골 감각을 끌어 올린 점과 엄원상이 마수걸이 골을 기록한 것도 고무적이다. 여기에 이동경이 매 경기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어 큰 힘이 된다. 또한 최근 2경기에서 단 1골도 내주지 않는 등 수비가 안정감을 찾은 점도 반갑다.

분위기 좋은 울산은 홈에서 승리, 결승행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할 계획이다.

울산이 요코하마에 승리하면 2025년부터 개편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지금까지 7팀씩 참가했던 클럽 월드컵은 2025년부터 32팀으로 확대됐다. 개최 주기도 1년에서 4년으로 개편됐다. AFC에 배당된 2025년 클럽 월드컵 출전권은 4장인데, 이 중 두 장은 이미 2021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알힐랄과 2022년 챔피언 우라와 레즈(일본)가 가져갔다.

남은 2장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그리고 지난 4년간 챔피언스리그 성적으로 책정한 랭킹이 가장 높은 한 팀에게 돌아간다. 현재 연맹 랭킹 1위는 알힐랄인데 이미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 차순위에 돌아간다. 알힐랄 뒤를 전북 현대(80점), 울산(78점)이 따르고 있다.

아직은 전북이 앞서지만 울산이 1승만 추가하면 둘의 랭킹은 바뀐다. 울산이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해도 최근 챔피언스리그 결과가 앞선 팀의 순위가 높은 규정에 따라 랭킹 2위가 된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 시 랭킹 점수 3점, 무승부 시 1점 그리고 다음 라운드 진출에 3점이 부여된다.

울산이 1승을 거두고 결승 진출이 무산돼도 알힐랄 또는 요코하마가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면 클럽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결승 진출, 클럽월드컵 출전과 더불어 이날 경기는 울산과 요코하마 팬들에게 잊지 못할 故 유상철을 추모하는 경기로 진행된다. 팀의 레전드를 기억하는 경기로 진행되는 만큼 울산 선수단에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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