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스 출신’ 서진수, K리그 통산 100경기 달성... “책임감 느낀다”

서진수(제주).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제주유나이티드의 서진수가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서진수는 지난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경기에 나서며 통산 100번째 K리그 무대를 누볐다.

2019년 K리그에 데뷔한 서진수는 K리그1에서 76경기 10골 6도움, K리그2 2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제주 18세 이하(U-18) 유소년팀 출신인 서진수는 2018년 3월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42회 문체부장관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득점왕(9골)을 차지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울산 학성중 재학시절까지 미드필더로 활약했을 만큼 발재간이 좋아 프로 입성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프로 무대에서도 서진수는 발전을 거듭했다. 프로 데뷔 첫해였던 2019년 7월 10일 FC서울전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K리그 역사상 10대 선수가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한 건 서진수가 유일하다. 김천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2022시즌 이후에도 제주 공격의 한 축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제주 유스 출신으로 제주 소속 최다 출전 기록(64경기)까지 보유하고 있다. 2010년 산하 유소년팀을 출범한 제주는 서진수를 향해 “최고의 수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현재 K리그에는 정태욱(전북현대), 이동률(서울이랜드) 등 제주 유스팀 출신 선수들이 활약하는 가운데 서진수는 계속해서 주황빛으로 자기 잠재력을 만개했다.

서진수의 성장과 활약은 유스팀 후배들에게도 본보기가 되고 있다. 지난 시즌 제주의 전술 코치를 역임했고 현재 제주 U-18 팀을 이끄는 윤대성 감독은 “서진수의 활약이 유스팀 후배들에게 정말 큰 본보기를 주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서진수 역시 남다른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항상 제주 유스 출신이라는 책임감을 느끼고 뛰고 있다”라며 “내 뒤를 따라올 유스 후배들의 좋은 이정표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성장하고 발전해 후배들에게 많은 본보기를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