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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류현진 6이닝 2실점' 한화, 5연승 질주…'김태형호' 롯데 첫 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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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김광현 160승·최정 462호포…SSG 3연패 탈출

'단독 선두' KIA, 두산 4-2 제압…개막 후 4연승

뉴스1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9회말 2사 2루 상황 한화 임종찬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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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울=뉴스1) 이상철 권혁준 원태성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임종찬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5연승을 질주했다. 12년 만에 대전 홈 구장에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쳐 5연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T 위즈에 3-2로 승리했다.

23일 개막전에서 LG 트윈스에 2-8로 졌던 한화는 이후 5경기를 모두 이기며 5승1패를 기록했다.

KT는 전날(28일) 박병호의 끝내기 안타로 4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승리를 거뒀지만, 이날은 끝내기 안타를 허용해 고개를 숙였다. KT의 시즌 성적은 1승5패.

류현진은 6이닝 8피안타 9탈삼진 무4사구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다만 2-2로 동점인 7회 마운드에서 내려와 복귀 후 2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다.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임종찬은 3타석 연속 침묵하다가 마지막 4번째 타석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 밖에도 선취 타점을 올린 안치홍이 3타수 2안타 2타점, 요나단 페라자가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4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 부족으로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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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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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이날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1회부터 특유의 칼날 제구를 앞세워 KT 타선을 무력화했다. 볼넷은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 수는 89개였고 직구(43개)와 커터(17개), 체인지업(19개), 커브(10개)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류현진은 5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잡으며 KT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6회 1사 1, 2루에서 강백호와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실점 했다.

류현진은 7회초 시작과 함께 한승혁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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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자 미소를 보이고 있다. 2024.3.2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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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복귀 후 첫 승리를 놓쳤지만, 한화는 5연승 기회를 꽉 잡았다.

2-2로 팽팽히 맞선 9회말, 선두 타자 페라자가 이상동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 포문을 열었다. 노시환도 자동 고의볼넷으로 출루하며 KT를 압박했다.

이후 2사 1, 2루에서 임종찬이 이상동의 초구 포크볼을 공략, 좌중간으로 타구를 날리며 경기를 끝냈다.

뉴스1

롯데 자이언츠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홈 개막전에서 NC 다이노스를 3-1로 꺾고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전준우는 동점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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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3-1로 꺾고 개막 4연패 뒤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올 시즌을 앞두고 거인 군단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감독도 처음으로 '승장'이 됐다.

1승4패가 된 롯데는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이날 LG 트윈스에 0-3으로 완패한 키움 히어로즈(4패)가 10위로 미끄러졌다.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은 6⅓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4번 지명타자로 나선 전준우가 동점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2회초 엉성한 수비 탓에 선취점을 뺏긴 롯데는 6회말 전세를 뒤집었다.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가 이준호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30m짜리 중월 홈런을 터뜨렸다.

이 한 방으로 롯데 타선이 깨어났다. 노진혁의 볼넷과 정훈의 내야안타에 이은 최항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유강남이 내야안타를 쳐 3-1로 벌렸다.

9회초 등판한 김원중은 아웃 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김원중의 시즌 첫 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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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는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2024.3.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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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을 3-0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4승1무1패를 마크했고, 키움은 승리 없이 4패를 당했다.

LG 1선발 디트릭 엔스는 6이닝 3피안타 무4사구 11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지난 23일 개막전에 이어 시즌 2승째.

전날(28일) 잠실 삼성전에서 역대 5번째 선발 전원 2안타로 폭발했던 LG는 이날 경기에선 산발 7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보이며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뽑았다.

LG는 1-0으로 앞선 6회말 2사 1, 3루 위기맞았지만 엔스가 김혜성 김혜성을 삼진 처리했다.

이어 LG 타선이 7회초 등판한 조상우를 상대로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811일 만에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한 조상우는 2사 1, 3루에서 홍창기를 상대하다 폭투를 던져 치명적 실점을 했다.

뉴스1

SSG 랜더스 최정은 29일 열린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KBO리그 통산 462호 홈런을 터뜨렸다. 뉴스1 DB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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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는 대구 경기에서 홈런 네 방을 터뜨리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최지훈의 역대 43번째 1회초 선두 타자 초구 홈런을 시작으로 한유섬의 3점 홈런, 하재훈과 최정의 1점 홈런이 폭발해 삼성 라이온즈를 6-4로 제압했다.

최정은 7회초에 시즌 4호 아치를 그리며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또한 통산 462호 홈런을 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통산 최다홈런(467개)에 5개 차이로 접근했다.

선발 투수 김광현은 6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아울러 통산 160승을 거둔 김광현은 통산 최다승 3위 정민철(161승)을 1승 차이로 따라잡았다.

삼성은 7회말 김영웅의 2점 홈런과 구자욱의 1점 홈런으로 반격을 펼쳤지만 뒤집기에는 실패, 개막 2연승 후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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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개막 후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2024.3.23./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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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KIA 타이거즈는 잠실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4-2로 꺾고 개막 후 4연승(무패)을 이어갔다.

KIA는 실책 4개를 범하는 등 수비가 흔들렸고 볼넷을 8개나 허용했으나 두산 타선을 안타 3개로 묶어 실점을 최소화했다.

2-2로 맞선 6회초 2사 만루에서 최원준이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 8회초에는 이창진이 1사 3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며 두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우성은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최원준도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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