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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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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NC 소속 마티니, MLB 개막전서 멀티 홈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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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서 타율 0.296
'강력한 한방' 원했던 NC, 마티니와 재계약 안 해
마티니, KBO 나가고 신시내티와 계약
시범 경기에서 타율 0.194로 부진했으나 개막전에서 회복
한국일보

지난 2022년 4월 1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리그' NC와 KIA 경기에서 6회 말 마티니(미국)가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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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NC에서 활약했던 닉 마티니(34·신시내티)가 2024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에서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개막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마티니는 4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마티니는 신시내티가 1-0으로 앞서 나가는 2회 말 타석에 올라 4구 때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러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3회 말 4-0으로 신시내티가 격차를 벌리고 있을 때도 2볼이라는 유리한 카운트를 만들어낸 후 3구째 다시 한번 우중간을 넘어가는 쓰리런 홈런을 날리며 팀의 확실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후 마티니는 6회 말 땅볼, 8회 내야 뜬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011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30순위로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마티니는 데뷔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2018년 오클랜드에서부터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시카고 컵스 등 인기 클럽을 거치며 4년간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 2홈런, 30타점, OPS 0.738을 기록했다.

2021 시즌이 끝난 후 NC와 계약을 맺고 한국 땅을 밟은 마티니는 13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6, 홈런 16개, OPS 0.826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고 KBO 외국인 타자 최초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달성하는 진귀한 장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마티니의 준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NC는 거포 유형의 외국인 타자를 원했지만 마티니는 장타보다는 선구안과 출루에 강점을 지닌 타자였다. 결국 NC는 마티니 대신 제이슨 마틴(28·에인절스)을 영입했다.

KBO 무대를 떠난 마티니는 신시내티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후 지난해 8월 1군에 콜업됐고 29경기에서 타율 0.264, 6홈런, 16타점, OPS 0.912를 기록했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는 14경기 타율 0.194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 와중에 4홈런을 쳐내 개막 엔트리에 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거포 타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이재 인턴 기자 chldlwo090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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