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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롯데 타선은 기동력이나 작전 수행 등 여러 보완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는 잘 치는 선수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었다. 이는 근래까지도 이어진 흐름이다. 실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롯데의 팀 타율은 0.273으로 이 기간 리그 1위였고,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도 0.743으로 리그 평균을 넘는 4위였다. 그러나 이를 이끌었던 주축 타자들이 빠져 나가면서 올해는 타선이 헐거워진 느낌을 준다. 실제 롯데는 손아섭 이대호 안치홍이라는 타선의 상수들이자 주축들이 차례로 팀을 떠났다.
롯데는 개막 후 첫 4경기에서 팀 타율 0.225로 리그 9위였고, 0.637의 OPS 또한 리그 9위였다. 가뜩이나 넉넉하지 않은 살림 속에 시즌 전에는 한동희와 김민석이라는 주전 선수들이 각각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있었다. 부상 부위가 회복돼 이제 퓨처스리그(2군) 경기를 앞두고 있는 김민석은 4월 초·중순 복귀가 가능해 보이지만, 한동희는 아직 부상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라 기약이 없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한동희는 없는 전력이라 보고 있다. 어차피 회복해 돌아와도 6월 10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가 결정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쓸 시간이 별로 없다.
김 감독은 비로 취소된 28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타선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타격은 많이 안 좋다. 투수 쪽은 괜찮다”고 비교했다. 김 감독은 “레이예스는 자기 역할을 그대로 하고 있는데 그 외에는…”이라면서 “노진혁도 컨디션이나 타이밍은 괜찮은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원래) 백업이었던 선수들이 주전을 하고 있다”면서 타선 구성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시사했다.
오래 주전을 했던 선수라고 해봐야 전준우 정도고, 프리에이전트(FA) 영입생인 유강남 노진혁의 타격도 기대만큼은 못하다. 윤동희 김민석 나승엽 등 젊은 선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 경험이 많지 않다는 측면에서 타격 성적의 기복은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특히 안치홍과 한동희가 빠지면서 내야는 돌림판 상황이다. 특히 2루의 경우 4경기 만에 오선진 박승욱 최항이 모두 선발로 들어가는 등 안치홍 공백이 크게 드러나는 상황이다. 롯데 2루수 선수들의 타율 합계(선발 출전 기준)는 0.067로 1할이 채 안 된다.
김 감독은 일단 인내하며 기다릴 참이다. 대안도 마땅치 않다. 김 감독은 “타격은 이렇게 해라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초반에 조금 안 좋으면 선수들이 더 타석에서 집중하고, 이런 부분들이 오히려 본인들에게 긴장감이 되는 것 같다”면서 “그럴수록 편하게 들어가야 하는데 뭔가 조금 더 잘 치려고 하면 몸이 조금 경직될 수도 있다”면서 지금은 벤치에서 뭔가 드라이브를 걸 시기는 아니라고 봤다. 하지만 기본 전력이 약하다는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롯데도 타선을 강화하기 위한 승부수가 필요할 수 있다. 안치홍도 없고, 한동희도 2년 가까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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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도 얻는 게 있으면 내주는 게 있어야 하고, 롯데의 팀 구성상 내주는 것은 그간 팀이 애지중지했던 유망주나 지명권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카드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 사정이 급한 건 롯데이기 때문에 협상 테이블에서도 ‘을’이 되는 어려움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대로 가면 시즌 초반 성적이 너무 처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롯데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주축 선수들의 반등이 급선무인 가운데, 이를 뒤에서 밀어줄 수 있는 뭔가가 있을지도 관심이다. 움직임이 있다면 내야 보강을 우선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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