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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MLB 커미셔너, 오타니 통역 도박 논란에 "사실관계 찾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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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사무국, 자체 조사 진행…"빨리 마무리하길"

뉴스1

오타니 쇼헤이는 전 통역사의 불법 도박 스캔들에 휩싸였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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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전 통역 도박 스캔들'에 휩싸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건이 조속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9일(한국시간) MLB 네트워크를 통해 "미국 국세청이 조사 중인 사안을 우리가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MLB 사무국이 자체적으로 조사에 착수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사법 당국과 같은 권한을 갖고 있지 않아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는 (자체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찾아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를 위해 방한한 오타니는 지난 21일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이 외신 보도를 통해 드러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미즈하라가 불법 도박에 손을 댔고, 이 과정에서 오타니의 계좌에서 돈을 가로채 도박업자에게 송금했다는 것. ESPN에 따르면 절도 금액은 최소 450만 달러에 달한다.

오타니와 함께 한국에 온 미즈하라는 해당 보도 이후 즉각 해고돼 다저스를 떠났다.

이런 가운데 오타니의 불법 도박 연루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 혐의를 인정하면서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 450만 달러를 갚아주려고 도박업자에게 직접 송금했다고 진술해 더 큰 논란을 일으켰다.

오타니가 불법 도박 빚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미즈하라에게 돈을 빌려줬다면 처벌이 불가피하다.

이에 지난 26일 오타니는 "미즈하라는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면서 거짓말을 해왔다"며 "나는 야구는 물론이고 어떤 스포츠 종목에도 베팅하지 않았다. 누군가에게 대신 해달라는 부탁도 한 적이 없다. 도박업자와 접촉한 사실도 없으며 도박업자에게 빚을 갚는 것을 동의한 사실도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미국 국세청과 MLB 사무국은 오타니 통역 도박 논란이 불거지자, 조사에 착수했다.

MLB 사무국의 조사가 얼마나 길어질지는 미정이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면 좋겠지만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펼쳐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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