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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윤이나에 신지애까지…KLPGA 풍성한 개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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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 제주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개막

오구 플레이 윤이나 1년 9개월 만에 복귀전

올림픽 도전 신지애 미국 찍고 KLPGA 등판

벌써 뜨겁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다음 달 4일부터 나흘 동안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684야드)에서 펼쳐진다. KLPGA투어는 이달에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2개 대회를 해외에서 소화했다.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엔 120명이 선수가 출전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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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정지 징계에서 풀린 윤이나가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국내 무대 복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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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가 풍성한 대회다. 우선 장타자 윤이나가 국내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 20일 KLPGA투어의 징계가 해제됐다. 2022년 7월 호반 서울신문 클래식 이후 1년 9개월 만에 국내 골프 팬에게 인사를 한다. 윤이나는 2022년 6월 ‘내셔널 타이틀’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에서 경기 도중 자신의 공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고, 이 사실을 대회 종료 후 한 달 정도가 지난 뒤 대한골프협회(KGA)에 자진 신고했다. 이후 KGA와 KLPGA로부터 3년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가 최근 1년 6개월로 감경돼 필드 복귀의 길이 열렸다.

윤이나는 출전 정지 징계로 인해 그동안 KLPGA투어 대회에 나설 수 없었다. 미국 마이너리그 골프투어에서 가끔 모습을 드러냈고, 호주여자프로골프(W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4위를 차지해 호주 무대에서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윤이나는 착실하게 훈련에만 전념했다. 주로 충남 서산에 위치한 서산수골프앤리조트에서 샷을 점검했다. 그는 복귀전에서 좋은 기량을 보일 수 있도록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집중했다. 대회 준비를 위해 1라운드 전에는 별도 기자회견과 인터뷰도 정중하게 거절했다. 윤이나는 "조기에 복귀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겸손하고 모범적인 태도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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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출전에 공을 들이는 신지애가 두산 위브 챔피언십에서 국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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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신지애도 오랜만에 KLPGA투어에 출격한다. KLPGA투어에서 통산 21승(아마추어 1승 포함)을 수확해 영구 시드권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대회 출전은 2020년 8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 이후 3년 8개월 만이다. 작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KLPGA투어가 아닌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였다.

신지애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LPGA투어에서 11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선 30승 등 통산 64승을 쌓았다. 국내 남녀를 통틀어 프로 최다승자다. 지난해부터 오는 8월 파리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 경우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세계랭킹 16위인 신지애는 고진영(6위), 김효주(9위), 양희영(14위)에 이어 네 번째다.

신지애의 주 무대는 일본이다. 랭킹포인트가 걸린 해외투어도 열심히 소화하고 있다. 지난 25일 LPGA투어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신지애는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2008년 6월 이 코스에서 벌어진 BC카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대회 마지막 우승은 2010년 9월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이다. 신지애는 "제주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서게 됐다.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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