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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오스틴+문보경 대포 쾅!’ LG, 선발 전원 멀티히트 진기록…삼성에 18-1 압승 [잠실 게임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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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크게 이겼다.

LG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삼성과 팀간 세 번째 맞대결에서 18-1로 이겼다. LG의 올 시즌 성적은 3승 1무 1패가 됐고, 삼성과 맞대결 전적은 2승 1무가 됐다. 반면 삼성의 시즌 전적은 2승 1무 2패가 됐다.

LG는 선발 투수 손주영이 6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오스틴 딘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문보경이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박해민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홍창기도 4타수 2안타 1득점, 박동원이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김현수가 6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LG 타선은 이날 장단 25안타를 때려냈다.

LG는 이날 선발 전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5번째다. 가장 최근이 2010년 5월 11일 사직 롯데전이다. 14년 만에 LG가 삼성을 상대로 선발 전원 2안타를 때려내는 기록을 작성했다. 아울러 LG는 구단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9년 5월 5일 목동 히어로즈전이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이승민이 4이닝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무너진 탓에 일찍 승기를 내줬다. 타선도 LG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고, 무기력하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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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vs 삼성 선발 라인업

LG는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구본혁(유격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손주영을 내세웠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 수비하는 과정에서 손목을 다쳤기 때문이다. 2회 도루하던 삼성 류지혁과 충돌했던 오지환은 경기를 마치고 통증을 호소했다. 염경엽 감독은 “부상이 심각한 건 아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선발에서 제외했다”고 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맥키넌(2루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전병우(지명타자)-김영웅(유격수)-안주형(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이승민이다.

박진만 감독은 “류지혁이 부상으로 빠져 아쉽다. 2루수 자리에는 안주형이 나선다. 김지찬은 외야에서 잘 해주고 있다. 수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계속 외야수로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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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타가 나와야 하는데….”…염경엽 고민, 홈런 두 방으로 말끔히 털어냈다

염경엽 감독은 장타가 나오지 않아 고민이었다. 경기 흐름을 바꿔줄 수 있는 건 홈런만한 게 없기 때문. 이날 경기 전까지 LG는 홈런이 단 한 개였다. kt 위즈와 NC 다이노스는 5개를 때려낸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LG는 삼성을 상대로 장타를 펑펑 터뜨렸다. 오스틴과 문보경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염경엽 감독의 고민을 덜어줬다. 타선도 대폭발했다. 삼성 마운드를 두들기며 장단 ??안타를 때려냈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오스틴의 홈런은 3회 터졌다. 김현수의 2타점 2루타로 2-0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오스틴은 상대 선발 이승민의 127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비거리 135m가 나올 정도로 큼지막한 홈런이 나왔다. 타격음만 들어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4회에도 2점, 5회에도 박동원과 문성주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낸 LG. 6회에도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홍창기의 중전 안타, 김현수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2루 상황에서 문보경이 바뀐 투수 이재익의 136km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펜스를 넘겼다. 계속된 상황에서 LG는 박동원의 볼넷, 문성주의 2루타에 이어 구본혁이 2타점 2루타를 쳐 추가점을 냈다.

LG는 계속해서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7회에도 LG는 김현종의 2타점 2루타, 구본혁의 1타점 좌전 안타, 신민재의 3루 땅볼을 틈타 1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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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호 대기록 세운 날인데…무기력하게 패한 삼성

이날 경기에서 강민호는 KBO리그 대기록을 세웠다. 2238번째 경기에 출전한 강민호는 박용택이 보유하고 있던 KBO리그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경신했다. 5회가 끝난 후 박용택이 직접 강민호에게 기념상을 수여했다.

주전 포수 강민호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날이었다. 하지만 삼성은 LG에 완패했다. 투수들은 LG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반대로 삼성 타자들은 침묵을 깨지 못했다. 수비에서도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15년 만에 개막 2연승을 내달렸던 삼성의 기세가 꺾였다.

선발 이승민은 조기 강판됐다. 4이닝 동안 8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이승민은 강타자들이 즐비한 LG 타선을 막지 못했다. 2회까지는 잘 막아냈지만, 이승민은 타순이 한 바퀴 돈 이후에는 LG 타자들에게 공략 당했다.

3회부터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구본혁을 유격수 뜬공 처리했지만, 신민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몰렸다. 홍창기를 2루 땅볼 처리했지만, 주자는 2,3루에 섰다. 이승민은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김현수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고, 오스틴에게 좌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4회에도 실점했다. 이승민은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시작했다. 문성주를 좌익수 플라이, 구본혁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이승민은 신민재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박해민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야수들의 도움도 받지 못했다. 홍창기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포구 실책이 나왔다. 그래도 이승민은 김현수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이승민에 뒤이어 등판한 이재익도 난타 당했다. 오스틴에게 좌전 안타, 문보경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가 됐다. 그리고 박동원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문성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6회에도 삼성은 빅이닝을 내줬다. 이재익은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중전안타, 김현수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문보경에게 우월 스리런을 맞았다. 계속해서 박동원에게도 볼넷, 문성주에게 2루타를 내줬다. 여기에 구본혁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해 6회에만 5점을 헌납했다.

7회에도 4점을 헌납한 삼성. LG에 선발 전원 2안타 기록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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