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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또 햄스트링…’ 우승후보 KIA, 나성범 결장 이어 황대인도 한달 이상 못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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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황대인(KIA 타이거즈)이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안방 경기에서 3회말 1사에서 우익수 앞에 안타를 치고 베이스 러닝을 하다가 다리 부상을 입고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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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1주일을 맞고 있는 프로야구에 부상주의보가 발효됐다. 뜻하지 않게 부상을 당해 팀을 이탈하는 선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30), 기아(KIA) 타이거즈 황대인(27)은 한 달 이상 경기 출전이 어렵다.



류지혁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엘지(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서 0-1로 뒤진 2회초 공격 때 내야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엘지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했다. 그는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삼성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류지혁은 정밀 검진 결과 왼쪽 어깨 관절낭(어깨 관절을 둘러싼 조직) 손상과 염증 증상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회복과 재활에 4주 정도 걸린다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삼성 중심 내야수인 류지혁은 올 시즌 다치기 전까지 4경기에서 타율 0.455(11타수 5안타)로 맹활약하고 있었다. 수비에서도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이 3루수로 나오면 2루를, 맥키넌이 1루수로 나오면 3루를 책임지고는 했다.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은 내야수를 잃게 돼 삼성으로서는 비상이 걸린 상태다.



한겨레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이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엘지 트윈스와 방문경기에서 0-1로 뒤진 2회초 공격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엘지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한 뒤 쓰러지자 구급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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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타자 나성범 없이 시즌을 시작한 기아는 개막 3경기 만에 황대인마저 잃었다. 황대인은 27일 롯데 자이언츠전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빗맞은 안타를 친 뒤 주루 도중 왼 허벅지를 다쳤다. 일어나기 힘들어서 구급차까지 투입됐다. 전날(26일)까지 2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황대인은 이날 2타수 2안타로 활약하고 있었다.



황대인은 병원 정밀 검진 결과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이 의심되고 있다. 이범호 기아 감독은 28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현재 피가 많이 고여 있어서 2~3주 정도 아이싱을 한 뒤 재검사를 해봐야지만 황대인의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최소 한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지난해 타율 0.213(60경기 출장)로 부진했던 황대인은 절치부심하며 올 시즌을 준비했고, 시범경기 때는 타율 0.368, 4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기아 주전 1루수를 꿰찼다. 시범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나성범은 다음 주에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시범경기 때 오른쪽 옆구리 근육 부분 파열로 4∼6주 치료 진단을 받고 재활 중인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23)는 상무(국군체육부대) 야구단에 최종 합격해 6월 입대한다. 한동희는 빠르면 4월 중순 팀에 복귀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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